尹, 빈 모니터·백지 업무 쇼?.. 대통령실 "보안 때문"
윤석열 대통령이 빈 모니터 화면을 보며 업무 중인 사진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자, 대통령실은 "보안 상의 이유로 내용이 드러나지 않게 한 것"이라며 "이를 왜곡하는 것이 상당히 안타깝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언론을 통해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현지 활동 사진들을 '현지 숙소에서 자료 검토하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설명과 함께 공개했다. 사진 속 모니터 화면이 비어 있는 것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업무를 보지 않으면서 사진만 연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했다.
윤 대통령이 소파에 앉아 자료를 넘겨보는 듯한 사진에는 종이가 백지인 것 같다는 주장도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종이가 햇빛을 받아 투명하게 비치는데도 글이나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오늘 배포한 순방 관련 사진 중 윤 대통령이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사진 속의 빈 모니터 화면은 현지에서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 안건을 결재한 직후 화면이 사라진 상태를 찍은 것"이라며 "해당 사진과 관련해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통령 사진을 공개할 때는 대통령이 보는 모니터나 서류 등 무엇이 됐든 거기 들어간 내용은 가능한 들어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당연히 보안이나 여러 이유로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모니터도 어떨 때는 빈 모니터를 잡기도 하고 종이도 가능하면 글씨가 덜 적힌 것 내지, 공개해도 되는 것을 공개한다. 사진이나 자료가 벽에 걸려 있으면 블러 처리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관계자는 "저희가 사실 주의를 기울여서 사진을 내보내는 건데 그런 것을 갖고 쇼를 했다든지 그런 식으로 왜곡하는 건 상당히 안타깝다"라며 "저희는 상당히 주의를 기울여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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