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심의 앞둔 이준석 '침묵 모드'.. 당내 갈등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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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무음 모드'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윤리위 심의를 사흘 앞둔 4일 최고위 공개발언을 생략하고 침묵을 이어 갔다.
이 대표가 '무음 모드'를 통해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고, 윤리위 심의에 대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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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도 자제.. 당내 갈등 최소화
배현진, 최고위 불참.. 긴장 고조
尹 "지지율 하락 유념치 않는다"
대통령실은 반전카드 없어 고심
이 대표는 윤리위 심의를 사흘 앞둔 4일 최고위 공개발언을 생략하고 침묵을 이어 갔다. 지난달 27일 최고위 이후 두 번 연속 공개발언을 거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재진의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올릴 전략이 무엇인가’ ‘윤리위 결정에 승복할 것인가’ 등과 같은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1일 1글’을 하며 공을 들였던 페이스북 활동도 잠잠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언론 인터뷰 발언이 오독되고 있다고 해명하는 글을 마지막으로 페이스북 글을 게시하지 않았다.
이 대표가 ‘무음 모드’를 통해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고, 윤리위 심의에 대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방송이나 인터뷰처럼 정돈된 형태로 발언이 나가는 방법을 택한 것”이라며 “당내 분란만 일으키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탈피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날 출근길에서 “선거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일각에선 지지율 하락 원인 중 하나인 당 내홍에 대한 반전카드가 없다는 점에서 고심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물가 문제 등 민생을 챙기려는 중요한 시기인데, 이 대표 문제로 관련 대응이 관심을 받지 못할까 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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