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 재검증" 이후 두 달..식약처, 이제 운동장 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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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새치가 자연스럽게 염색된다는 샴푸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죠.
유전독성 논란이 있는 성분이 포함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규제에 나섰다가 규제개혁위원회로부터 재검증 권고를 받았고 이후 결과 기다리신 분들 많을 텐데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검증 기관 꾸리는 데만 두 달이 걸렸습니다.
이광호 기자, 일단 이 THB 성분의 논란부터 다시 짚어보죠.
[기자]
식약처는 유럽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전독성 우려가 있다고 봤고요.
업체 측에서는 유전독성이 세포 단위 실험에서만 나온 문제였으며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논란 끝에 올해 초 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유해성을 다시 검증하라는 권고를 내린 상황입니다.
[앵커]
재검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겠네요.
[기자]
식약처는 지난 4월 1년 내에 외부 기관을 통해 유해성을 검증하겠다고 발표했고, 두 달이 지난 최근에서야 그 외부 기관으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를 선정한 상태입니다.
소비자단체 선정으로 끝이 아닙니다.
협의회에서는 또 전문가 검증위원회를 꾸리고 있는데, 이곳을 통해 식약처와 업체가 각각 검증 계획을 제시해 논의를 벌입니다.
이후 각자 검증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다시 검증위원회에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복잡한 방식을 택한 건데, 식약처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
[김상봉 /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위해평가계획에서부터 결과까지를 (식약처가) 그런 결론을 내리는 게 적정했는지 검증을 하게 되겠죠. 해당 기업도 마찬가지죠. 식약처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소비자단체협의회 의견을 따를 생각입니다.]
다만, 논의가 벌어질 소비자단체협의회 선정은 업체와 합의 없이 식약처가 홀로 결정했습니다.
이 부분에선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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