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GS·롯데건설, 도시정비사업 물량 쓸어담았다

박순원 2022. 7. 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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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설업체가 최근 연이어 도시정비사업 수주 잭팟을 터트리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GS건설, 롯데건설 등 3사는 올해 정비사업 분야 수주 물량을 쓸어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정비사업 분야에서 5조5499억원을 수주하며 창사 이래 첫 '5조 클럽'을 달성했는데 올해 수주 속도는 이보다 가파르다.

롯데건설도 상반기에만 창사 이래 정비사업 최고액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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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상반기 6조9544억 수주
롯데, 수주 최고액 2조7406억
일각 주택사업 과한 치중 우려
서울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박순원 기자>

주요 건설업체가 최근 연이어 도시정비사업 수주 잭팟을 터트리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창사 이래 최고치를 수주한 곳도 있다. 하지만 일각서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주택 사업에 과하게 치중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GS건설, 롯데건설 등 3사는 올해 정비사업 분야 수주 물량을 쓸어담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산본 무궁화 주공1단지 리모델링 사업·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내며 상반기에만 6조9544억원의 수주고를 쌓았다. 연간 기준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정비사업 분야에서 5조5499억원을 수주하며 창사 이래 첫 '5조 클럽'을 달성했는데 올해 수주 속도는 이보다 가파르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주택사업본부 출신인 윤영준 사장이 취임하면서 현대건설 정비사업 수주 속도가 이전보다 확실히 빨라졌다"며 "올해 정비사업 수주 목표를 10조원 대로 끌어올렸다는 이야기도 들린다"고 말했다.

롯데건설도 상반기에만 창사 이래 정비사업 최고액을 수주했다. 롯데건설은 최근 이문4구역 재개발을 수주하며, 2조7406억원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연간 누적 수주액인 2조2229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롯데건설의 정비사업 수주 실적은 대부분 서울권에서 나오고 있어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들 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 최고치 갱신 행진이 부동산 경기 하락 시기 긍정적 영향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건설사들은 부동산 경기가 주춤했던 2010년대 초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시공사 지위를 포기했던 전례가 적지 않다.

정비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2010년대 중반까지 부동산 시장 전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건설사들이 수주 단지서 먼저 발을 빼던 시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규모는 매우 크지만 건수로 보면 많지 않은 편"이라며 "실제 수주 현장은 서울과 지방 거점 대형 사업장인 경우가 많아 관리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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