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최대.."이자 잔치" 비판

박병한 2022. 7. 4. 18: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금리 시대에 유독 표정 관리에 나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은행들인데요, 4대 금융지주들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순익을 올릴 것이란 전망치가 나왔습니다.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대출자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는데, 은행들은 이자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당기순이익 합산은 4조3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1년 전 4조천억 원보다 약 6% 증가한 것입니다.

1, 2분기를 합친 상반기 성적은 더 좋습니다.

모두 8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기록했던 역대 최대치 8조904억 원보다 10% 늘 것으로 보입니다.

4대 금융지주의 호실적은 한국은행의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예대 마진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5월 기준 예금 금리는 1.08%, 대출 금리는 3.45%입니다.

이에 따라 예대 마진은 2.37%포인트를 기록해 7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금리 인상 시기에 은행들만 이자 잔치로 배를 불린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시장 자율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직접적인 예대 금리 차이를 제어하기보다는 이를 공개하고 보다 높은 대출금리를 받는 부분에 대해 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0일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금리 상승기에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은행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은행들은 눈치 보기를 시작한 듯 최근 대출 금리는 다소 낮추고 예금 금리는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중순 또 한 번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여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지게 생겼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