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김윤후 인권보호관 사표.."최근 법과 원칙 지키기 어려웠다"

김혜지 기자 2022. 7. 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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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후 전주지검 인권보호관(50·사법연수원 32기)이 돌연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김 신임 인권보호관이 이날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냈다.

김 인권보호관은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장으로 지내면서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을 수사했었으며, 최근 인사에서 전주지검 인권보호관으로 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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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지청 형사1부장서 전보..'좌천성 인사'라는 시각도
전주지방검찰청./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김윤후 전주지검 인권보호관(50·사법연수원 32기)이 돌연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김 신임 인권보호관이 이날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냈다.

김 인권보호관은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장으로 지내면서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을 수사했었으며, 최근 인사에서 전주지검 인권보호관으로 전보됐다.

인권보호관은 검찰 내 인권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필요한 조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보직이다. 하지만 수사라인에서 제외된 만큼, 이번 인사가 '좌천성 인사'라는 시각이 나온다.

김 인권보호관은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e-PROS)'에 "헤어짐은 느닷없이 찾아온다. 언젠가 떠나야 하는데 지금이 그때다. 어려운 시기에 홀로 가서 송구한 마음이다"며 사직 인사를 올렸다.

이어 "2012년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에서 공정거래 전담, 2019년 대검 사이버수사과장 등을 하면서 보람있게 지냈다"면서 "성남지청 형사제1부장을 지내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려고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법과 원칙대로 업무를 처리하면 되는 검사라는 직업이 좋았는데 최근 들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달았다"며 "끝까지 중심을 잡고 최선을 다하려고 했고 때론 분노, 무력감을 느끼면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성남 사건으로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뒤늦은 결정으로 여러분들께 폐를 끼치고 가게 돼 미안하고,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이재명 현 국회의원이 성남시장 재직 당시 정자동 일대 두산건설·네이버·농협·분당차병원 등 기업에 건축 관련 인허가를 내주는 대신 자신(시장)이 구단주인 성남FC에 광고비 명목의 돈 160억원을 내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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