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렬 후보자, 과거 '성희롱 발언 논란'에 "깊이 반성"

이석주 기자 2022. 7. 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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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성희롱성 발언' 논란에 대해 4일 "과오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송 후보자는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배포한 '후보자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후보자는 2014년 회식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참석한 분들께 불편을 드린 사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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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통해 입장문 배포.."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학생 외모 칭찬하는 과정에서 발생..처분도 없었어"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대통령실 제공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성희롱성 발언’ 논란에 대해 4일 “과오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송 후보자는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배포한 ‘후보자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후보자는 2014년 회식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참석한 분들께 불편을 드린 사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자신과 사법연수원 동기(23회)인 송 후보자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하지만 지명 직후 서울경제는 서울대 로스쿨 관계자를 인용해 송 후보자가 2014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 재직 시절 1학년 학생 100여 명과 저녁 식사를 한 자리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당시 송 후보자는 “넌 외모가 중상, 넌 중하, 넌 상”이라는 식으로 외모 품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식사 자리에 있던 한 여학생을 가리켜 “이효리 어디 갔다 왔느냐”, “너 없어서 짠(건배) 못했잖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여학생에게는 자리에 있던 한 남학생을 가리켜 “너 얘한테 안기고 싶지 않으냐. 나는 안기고 싶은데”라고 발언했다고 서울신문은 전했다.

송 후보자는 “당시 발언은 동석한 학생의 외모를 칭찬하는 대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튿날 후보자가 학장단 주관으로 학생들을 만나 공식 사과했고 학생들로부터도 추가 조치가 요구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에서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으나 별다른 처분을 내리지는 않았고, 이 사건 이후 후보자는 언행에 더욱 각별히 유의하고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도 이날 오후 언론에 배포한 보도 참고문에서 “(송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 사안(성희롱성 발언)과 관련해 발언 경위 및 구체적 내용 등을 확인했다”며 “당시 후보자는 참석자들에게 사과했고 그것으로 일단락된 사안으로 학교의 별도 처분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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