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공공기관 개혁·구조조정' 강조..기관장 물갈이 예고

민선 8기 충남도 첫 실·국·원장회의
"역동적 도정으로 100일 내 성과 가시화" 표명

김태흠 충남지사(오른쪽)가 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민선 8기 첫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공공기관 개혁과 구조조정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지사는 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민선 8기 첫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도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를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회계법인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경영평가와 병행해 공공기관 전체에 대한 감사를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민선 8기 도정의 출발점에서 공공기관과 관련한 문제점을 털고 가겠다는 의미이자 사실상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도정의 모든 부분에 대해 도민과 소통하고 도민의 이해를 구하며 미래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시스템과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정 비전을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으로 정한 것은 역동적으로 도정을 이끌고 충남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자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취임 100일 안에 가시적으로 결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실제로 성과를 올려야 도민들이 앞으로의 도전에 대해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내년도 국비 확보와 관련,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며 5일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내실있게 진행하고 이달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선인 시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만났던 김 지사는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주요 상임위 위원들을 면담해 충남 현안 추진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