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당 대선평가위에 홍성수·이관후·이원재 등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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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패배를 평가하기 위한 '대선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법학부), 이관후 전 경남연구원 연구위원, 이원재 랩2050 대표 등 40대 신진학자들이 물망에 올랐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계파 책임론으로 당 내홍을 불렀던 '2012년 대선 평가'와 달리 '가치와 미래비전' 제시에 중점을 둔 평가위 구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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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책임보다 미래비전 제시에 초점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패배를 평가하기 위한 ‘대선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법학부), 이관후 전 경남연구원 연구위원, 이원재 랩2050 대표 등 40대 신진학자들이 물망에 올랐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계파 책임론으로 당 내홍을 불렀던 ‘2012년 대선 평가’와 달리 ‘가치와 미래비전’ 제시에 중점을 둔 평가위 구성을 진행 중이다.
4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비대위가 인선 중인 대선평가위에는 학자들 외에도 2030세대 여성 인사들을 추가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대선평가위에 5∼6명의 위원을 두되 별도의 평가위원장 없이 간사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선거공학적’ 분석보다는 ‘가치·노선의 재정립’을 염두에 둔 선거 평가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선거공학적 의미에서의 평가보다는 민주당이 앞으로 지향해야 할 노선·비전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지난 대선에 대한 평가에 기초해서 돌아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공약이나 젠더 문제 등 민주당이 정책적으로 실패했거나 방향성 없이 오락가락했던 사안들을 중심으로 대선 패배 요인을 평가해, 향후 가치와 노선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결과를 얻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가치·노선형 대선평가위’를 꾸리게 된 배경에는 2012년 대선 평가의 트라우마도 작용했다. 당시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던 민주통합당 대선평가위는 문재인 대선후보의 ‘정치적인 책임’과 당의 주류였던 친노무현계의 공동 퇴진을 요구해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은 곧 평가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우상호 비대위’ 임기인 올해 8월 안에 평가 작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우상호 비대위 체제에서 평가 작업을 일단 마치되, 이를 연장하거나 평가위 역할 변경 등은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되는 차기 지도부에 맡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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