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항 어선 3척에 화재..12시간 만에 진압 완료(종합2보)

전지혜 2022. 7. 4. 18: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성산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3척에 불이 나 12시간에 걸친 진화 작업 끝에 완전히 꺼졌다.

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7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에 계류돼있던 성산 선적 연승어선 3척(29t, 39t, 47t)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화재 당시 해당 어선들에 사람이 없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어선 3척이 심하게 탔고, 진화 작업에 동원됐던 고성능화학차 1대도 불에 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적재된 기름에 불붙어 재발화 추정, 소방 화학차 1대도 피해

(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백나용 기자 = 제주 성산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3척에 불이 나 12시간에 걸친 진화 작업 끝에 완전히 꺼졌다.

제주 성산항 어선 화재 진압 [제주 동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7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에 계류돼있던 성산 선적 연승어선 3척(29t, 39t, 47t)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4시 36분께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해경도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 등 가용 자원을 현장으로 급파해 진화에 나섰다.

이에 오전 7시 21분께 큰 불길이 잡혀 남은 불을 정리하던 중 낮 12시 8분께 불길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고,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52분에 해제했던 대응 1단계를 낮 12시 10분 재발령했다.

결국 불은 신고 접수 12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4시 59분께야 완전히 꺼졌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선박의 유류에 불이 붙으며 재발화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난 어선 3척에는 기름(경유)이 총 8만5천ℓ 실려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선박들이 불에 잘 타는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들어져서 불길이 금세 번지며 진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성산항 어선 3척 화재 진압 난항…10시간째 진화 중 (서귀포=연합뉴스) 4일 오전 4시 27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에 계류 중이던 연승어선 A(29t) 등 3척에 난 불을 끄기 위한 작업이 10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선박의 유류에 불이 붙으며 재발화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화재 진압하는 소방대원들. 2022.7.4 [제주 동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다행히 화재 당시 해당 어선들에 사람이 없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어선 3척이 심하게 탔고, 진화 작업에 동원됐던 고성능화학차 1대도 불에 탔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화재 선박들을 분리 조치하고, 주변 선박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또한 기름 유출에 대비해 화재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 160m를 설치하고 방제정을 투입했다.

해경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화재 소식에 이날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현장을 찾은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번 어선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어업인을 위한 피해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산항 어선 화재 진압 작업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toz@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