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서류 넘기고 빈 화면 응시? 尹 사진 '연출' 논란.. 대통령실 "보안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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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위한 스페인 방문 당시 사진을 지난 3일 공개한 가운데, 백지 서류를 넘기는 듯한 장면과 빈 모니터 화면을 응시하는 장면이 연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앞서 대통령실은 "순방 관련 사진 가운데 윤 대통령이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사진 속 빈 모니터 화면은 윤 대통령이 현지에서 국무회의 안건을 결재한 직후 화면이 사라진 상태를 찍은 것"이라며 "해당 사진과 관련해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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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4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이 공개한 윤 대통령이 서류를 검토하고 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사진 속 문서가 ‘백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행원이 윤석열(대통령)의 안티”라며 “참 특이한 대통령”이라고 비꼬았다.
사진 설정 논란이 커지자 이날 대통령실은 “대통령 사진을 낼 때는 보고 있는 모니터, 서류 등 무엇이 됐든 거기에 들어있는 내용을 사진에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안 등의 이유로 (대통령 사진을 찍을 때) 빈 모니터를 잡기도 하고, 글씨가 덜 쓰여져 있는 종이를 공개한다. 사진이나 자료가 벽에 걸려 있으면 보이지 않게 처리하기도 한다”며 “그렇게 주의를 기울여 사진을 내보내는 것인데 그런 걸 가지고 쇼를 했다고 왜곡을 한다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통령실은 “순방 관련 사진 가운데 윤 대통령이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사진 속 빈 모니터 화면은 윤 대통령이 현지에서 국무회의 안건을 결재한 직후 화면이 사라진 상태를 찍은 것”이라며 “해당 사진과 관련해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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