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최성모, 그가 설정한 2개의 과제는?

손동환 2022. 7. 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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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최성모(187cm, G)는 두 개의 과제를 설정했다.

최성모는 2016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선발됐다. 이종현(고양 오리온)-최준용(서울 SK)-강상재(원주 DB) 등과 함께 ‘1994년생 황금세대’를 구축했다.

최성모의 장기는 스피드와 유연함이다. 순간 스피드와 유연함을 바탕으로 속공과 돌파를 잘한다. 마무리 동작 또한 뛰어나다. 원 드리블에 이은 점퍼 역시 나쁘지 않다.

그러나 데뷔 팀이었던 원주 동부(현 원주 DB)에서 큰 기회를 얻지 못했다. 두경민(183cm, G)과 허웅(185cm, G) 등 주축 가드 자원만큼의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트를 밟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를 파악한 이상범 DB 감독은 최성모에게 기회의 장을 마련해줬다. 2018~2019 시즌 중 부산 KT(현 수원 KT)로 최성모를 트레이드했다. DB에서 평균 7분 51초를 뛰었던 최성모는 KT로 이적한 후 평균 17분을 뛰었다. 이전보다 두 배 이상의 기회를 얻었다.

2019~2020 시즌에는 로테이션 핵심 멤버로 거듭났다. 39경기 평균 18분 24초를 소화했고, 6.0점 2.0어시스트 1.9리바운드로 출전 경기-평균 출전 시간-평균 득점-평균 어시스트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커리어 하이를 찍은 최성모는 상무에 입대했다. D리그나 컵대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쌓았다. 그리고 2021~2022 시즌 중 제대했다. 하지만 허훈(180cm, G)-정성우(178cm, G)-최창진(184cm, G)-박지원(190cm, G) 등 동포지션 자원이 많았다. 최성모에게 주어진 기회는 8경기 평균 8분 33초 출전. 최성모가 제대 후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최성모는 “우리 팀은 ‘우승’이라는 목표로 2021~2022 시즌을 임했다. 정규리그 한 경기가 중요했다. 그렇지만 나는 팀원들과 비시즌 훈련을 함께 하지 못했다. 시즌 중에 제대했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었다. 그래서 아쉬움이 더 컸다”며 2021~2022 시즌을 돌아봤다.

KT는 2021~2022 시즌 후 큰 변화를 맞았다. 주전 포인트가드인 허훈이 군에 입대한 것. 가드 자원이 여전히 많다고는 하나, 허훈의 입대는 최성모에게 기회일 수 있다.

최성모는 “우리 팀에 좋은 가드가 많지만, (허)훈의 존재감은 더 묵직하다. 분명 공백이 있을 거다. 그리고 나는 훈이의 유무에 관계없이 경쟁을 해야 한다. 다만, 군대 가기 전 좋았던 경기력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허훈 입대’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걸 해내야 한다. 그게 중요하다. 군대 가기 전에 보여줬던 것처럼 찬스 났을 때 적극적으로 하고, 수비에서 도움을 줘야 한다”며 팀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덧붙였다.

그리고 “팀 내 코어 전력들의 볼 소유 시간이 길고, 나머지 선수들은 궂은 일을 해야 한다. 그러면서 찬스 때 자기 공격을 해야 한다. 나도 그런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며 ‘궂은 일’과 ‘찬스에서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계속해 “볼 없을 때 움직임을 잘 숙지해야 한다. (양)홍석이나 외국 선수가 빼주는 볼을 잘 처리하고, 짧은 드리블 안에 찬스를 만들 줄 알아야 한다. 그 과정을 연습해, 성공률을 높이겠다”며 구체적인 대책을 이야기했다.

최성모는 2018~2019 시즌 플레이오프 2경기를 뛰었다. 그 후 플레이오프를 뛰지 못했다. 그래서 플레이오프를 밟는 게 목표일 수 있다.

그래서 최성모는 “정규리그 성적이 뒷받침돼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그래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느 것 자체가 좋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도 플레이오프를 뛰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무래도 정규리그와는 다른 느낌이기 때문이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그는 코트로 들어가 훈련을 준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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