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주부·청년 대출 늘린다
비금융 정보 활용 신용평가
하나금융그룹이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신용도를 측정하는 신용평가모형 개발에 착수했다. 이 금융지주는 올해 하반기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완료한 뒤 금융이력이 부족한 신파일러에 대한 대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IT연구센터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하 융합기술원)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작업에 착수했다. 융합기술원은 기존의 신용평가모델이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것에서 나아가 비금융·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해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는 CVM(Credit Valuation Model)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융합기술원은 송금, 송금 횟수, 금액 등의 거래정보를 신용평가에 활용하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 고객의 신용도를 더 정교하게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고객의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예를 들어 통신 데이터 중 통신사 가입 기간, 로밍, 데이터 사용량 등을 활용해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다. 또 융합기술원은 고객의 SNS 데이터를 활용해 신용도 평가가 가능한지에 대해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융합기술원은 이처럼 비금융·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해 기존에 금융이력이 없는 금융 소비자에게도 대출 한도가 부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이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 구축에 나설 수 있는 이유는 석·박사 인재 50명 안팎으로 구성된 융합기술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융합기술원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금융 전환을 위한 핵심 원천기술을 연구하는 하나금융 내 연구기관이다. 앞서 하나은행과 융합기술원은 공동 개발을 통해 머신러닝을 이용한 'AI대출'을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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