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토안보부 장관 "극단주의 폭력으로 국내 위협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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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폭력적 극단주의가 오늘날 우리가 미국에서 직면한 가장 큰 테러 위협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최근 대법원의 결정때문에 (미국 내) 위협이 고조했다는 점을 깊이 염두에 두고 있으며, 우리는 대법원과 대법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자원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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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폭력적 극단주의가 오늘날 우리가 미국에서 직면한 가장 큰 테러 위협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요르카스 장관은 이날 미 CBS 방송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최근 연방 대법관에 가해진 위협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8일 캘리포니아에 사는 26세 남성은 브렛 캐버노 대법관을 위협했다가 체포됐다.
이 남성은 낙태권을 헌법상 권리로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는 대법원의 낙태권 결정문 초안에 분노해 이러한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최근 대법원의 결정때문에 (미국 내) 위협이 고조했다는 점을 깊이 염두에 두고 있으며, 우리는 대법원과 대법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자원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곳곳에서 벌어지는 백인우월주의 단체의 폭력 시위도 미국을 불안정하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지난달 30일 미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스'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드래그 쇼'(지정된 성별에 상관없이 자신을 꾸미고 표현하는 퍼포먼스)에 난입했고 쇼는 결국 취소됐다.
이달 2일에는 백인민족주의 단체 '패트리엇 프런트'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십 명이 방패와 깃발을 들고 보스턴 거리를 행진했다.
이 단체 소속 남성 31명은 지난달 미국 아이다호주 쿠르덜레느호에서 열린 프라이드(성소수자가 자긍심을 높이고 성소수자를 알리기 위한 행진) 행사장에서 연막탄과 방패를 갖고 있다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이 단체가 폭동을 일으킬 계획이었다고 판단했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우리는 평화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인 수정헌법 1조를 강력히 보호하지만 폭력과 폭력을 수반한 위협은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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