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국내선 크래프톤이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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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두각을 드러내면서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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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두각을 드러내면서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데이터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 게임은 인도에서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인기에 따라 현지 e스포츠도 순항 중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이하 BMPS)' 시즌1은 총상금 2천만루피(약 3억3천만원)로 인도 e스포츠 사상 가장 큰 규모의 상금을 제공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누적 시청 횟수는 1억7천500만 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BMPS 시즌1을 포함해 4개의 프로 및 아마추어 대회를 열 방침이다. 총상금은 6천만 루피(약 10억원)에 이른다.
인도 게임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인도 게임 이용자는 6억2천20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KOTRA는 딜로이트 인디아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인도 게임산업 시장 규모를 약 28억달러(약 3조6천억원)로 예상했다.
특히 인도에서는 PC 게임보다도 모바일 게임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다.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은 온라인 게임 시장 중 점유율 85%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사 KPMG은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이 2020년 기준 8억8천500만 달러(약 1조1천억원)규모까지 성장했고 향후 인터넷 인프라 개선과 이용자 숫자 증가로 잠재력 면에서도 투자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글로벌 게임사들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국내 게임사의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에는 아직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주요 인기 장르의 이질성로 인해 공략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개발 및 IT솔루션 기업인 사이브리드(Cybrid)는 여전히 인도 모바일 게임은 판타지스포츠 게임 비중이 지배적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머니 게임(RGM) 형식을 갖춘 판타지스포츠와 카드 게임이 여전히 인도인에게 즐기기 익숙한 게임이며 주된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판타지스포츠는 인도 자국 게임사들의 출시작이 이미 많으며 크리켓과 같은 스포츠는 한국에서 즐기지 않은 종목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인도에서도 배틀로얄이 게임 트렌드가 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으로 볼 수 있다. 실제 4일 현재 센서타워에서 구글플레이 기준 10위권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비롯해 '가레나 프리파이어 맥스', '콜오브듀티 모바일 시즌 6' 등 배틀로얄 장르가 4개로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적인 소비 지출 성향이 낮다는 점도 과제로 꼽힌다. 유동길 KOTRA 뭄바이 무역관은 보고서에서 "인도 게임 산업은 지난 3년 동안 거의 연평균 60%씩 성장했으며 이 분야의 성장은 둔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장기적으로는 현재 게임 산업의 두 배 이상인 인도 영화 흥행 수익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아보일 정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도의 소비자는 무엇보다도 가격에 민감하다"면서 "인도 온라인 게임의 대부분 수익은 광고에서 발생하며 게임 내 결제인 인앱 구매 비율은 상당히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게임 업체들도 인도 진출 시 이러한 인도 온라인 게임 산업의 특성을 참고해 게임의 본질은 유지하되 현지화에 충실한 성공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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