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OLED 디스플레이 수율 85%..중소형 패널매출 최고치
이달 목표달성 장려금 지급
4일 업계에 따르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은 지난 1일 경기 용인시의 기흥캠퍼스에서 '인(人)택트' 미팅을 열고 임직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최 사장은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대형 사업부가 QD-OLED 패널의 생산 수율 85%를 달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 중소형 패널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 중소형 사업부에 목표달성장려금(TAI)으로 월 기본급의 100%를 지급할 전망이다. 대형 사업부에는 TAI로 월 기본급의 75%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AI는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OLED 수율 85% 달성을 기념해 전 임직원과 협력사를 위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OLED 수율을 85%로 끌어올린 점은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양산 초기 QD-OLED 수율은 5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수율을 안정화한 셈이다. 소니와 델 테크놀로지스는 각각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을 탑재한 TV와 게이밍모니터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도 이 패널을 활용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QD-OLED TV를 선보였다.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인플레이션,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상반기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폴더블폰의 성장세가 도움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222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571% 늘어났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1분기 폴더블 OLED 시장에서 점유율 85.9%,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선 64.5%를 차지했다고 집계했다.
최 사장은 임직원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올해와 내년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밝혔다. 올해 충남 아산2캠퍼스에 주차 공간을 증설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지난달에는 외국인 직원들과 별도의 소통 행사도 열었다.
이 행사에는 미국, 중국, 일본, 자메이카, 인도 등 총 8개국 출신의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인택트 미팅은 지난해 11월, 지난 1월에 이어 세 번째 열린 행사다. 직원들은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 일과 육아의 양립 방법 등 고민거리에 대해 최 사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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