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연극의 전설 피터 브룩 별세
이용익 2022. 7. 4. 17:39
"20세기 최고의 연출가"
현대 연극을 대표하는 거장 연출가 피터 브룩(사진)이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일간 르몽드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25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1974년 프랑스 파리로 이주한 브룩은 런던과 파리 등 세계적 무대에서 일세를 풍미한 대연출가다.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현대 연극의 전설" "20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연극 감독" "가장 혁신적인 감독" 등으로 그를 추모했다.
17세에 연극 감독으로 데뷔해 92세까지 무대를 떠나지 않았던 브룩은 고전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탁월한 능력으로 칭송받았다.
1970년 '한여름 밤의 꿈'에서는 무대를 온통 흰색으로 연출해 시선을 끌었고, 1985년 '마하바라타'로는 공연시간 9시간이라는 파격을 선보였다.
브룩은 프랑스 파리 외곽 슬럼가, 중동 이란 유적지,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미국 인디언보호구역, 차고, 버려진 영화관 등 공연을 기대할 수 없는 곳에서 무대를 올렸다.
[이용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청와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 서혜진 PD, MBN서 `불타는 트롯맨` 만든다
- "일제부터 민주화까지…교회는 질곡·환희 역사 함께 보내"
- [단독] `파친코` 절판 3개월만에 재출간
- 상반기 미술경매 1446억, 작년과 비슷…열기 이어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AI가 실시간으로 가격도 바꾼다…아마존·우버 성공 뒤엔 ‘다이내믹 프라이싱’
- 서예지, 12월 29일 데뷔 11년 만에 첫 단독 팬미팅 개최 [공식]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