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회 의장단 선출 난항..최인규 임시의장 "다선의원 우선"

박제철 기자 2022. 7. 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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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전북 고창군의회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이 난항을 겪고 있다.

최 임시 의장은 이와 관련해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 고창군의회의 원만한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의장단 선출을 위한)사려 깊은 결정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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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일방적 결정은 지방의회 본질 훼손"
5일 의장단 구성 관련 재논의 하기로
최인규 고창군의회 임시의장이 4일 오후 전반기 원구성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제9대 전북 고창군의회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이 난항을 겪고 있다.

고창군의회는 4일 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를 구성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임시 의장을 맡은 최인규 의원(무소속)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짜여진 각본에 의해 의장단이 구성되어서는 안된다"며 갑작스럽게 정회를 선포했다.

당초 민주당 소속 9명의 의원들은 지난달 말 전반기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당선인 간담회를 통해 임정호 당시 당선인(3선)을 의장으로, 이경신 당선인(3선)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임한 바 있다.

또 운영위원장에는 조규철 당선인(4선), 자치행정위원장에 차남준 당선인(2선), 산업건설위원장에 조민규 당선인(4선)을 각각 선임한 바 있다.

하지만 임시 의장으로서 회의를 진행한 최인규 의원은 이날 "지방의회 관례에 따라 다선의원이 의장에 우선 선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회를 선포했다.

최 임시 의장은 "지방자치의 참뜻을 살려 의장을 선출하는 것은 민주당에서 간섭할 사항도 아니고 고창군 의회 의원들의 당연한 권리"라며 "주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철저히 무시하고 지방의회를 장악하려한 민주당의 일방적인 행위는 즉각 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임시 의장은 이와 관련해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반기 고창군의회의 원만한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의장단 선출을 위한)사려 깊은 결정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정회 후 최인규 임시 의장의 주도로 의원 개인 면담이 진행됐지만 군의회는 결국 이날 의장단 선출을 하지 못하고 5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제9대 고창군의회에 진출한 총 10명의 의원들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은 9명, 무소속 의원은 1명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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