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서 10여년 만에 할인분양 아파트 나와

이재혁 2022. 7. 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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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에 후분양했다가 청약 미달한 아파트가 3개월 만에 할인분양돼 관심을 끈다.

대구에서 아파트를 할인분양하는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년 만이다.

그는 "후분양 아파트 청약자는 투자자가 아니라 실수요자여서 기존 집을 팔거나 이것저것 따져봐야 할 것이 많다"며 "이렇게 파격적으로 이익금을 포기하면 완판을 기대할 수도 있는데 후분양이라는 점이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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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10개월 앞둔 시지라온프라이빗, 10% 깎아주며 재분양
대구 아파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 수성구에 후분양했다가 청약 미달한 아파트가 3개월 만에 할인분양돼 관심을 끈다.

대구에서 아파트를 할인분양하는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년 만이다.

수성구 신매동에 짓는 시지라온프라이빗은 84㎡형 207가구 규모로 내년 1월 입주 예정이다.

입주를 10개월 앞두고 지난 3월 청약을 받았으나 2순위까지 청약자가 절반 정도에 그쳤고, 실제 계약률은 10% 선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행사는 지난달 30일부터 분양 잔금에서 7천만원 할인, 중도금 무이자 대출, 시스템에어컨 무상 시공 등 최대 8천500만원 혜택을 준다며 재분양에 나섰다.

이 아파트 최초 분양가는 7억5천990만∼7억9천980만원으로 할인율이 10% 안팎이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지금부터 준공까지 3년이 남았다면 그럴 이유가 없는데 내년 1월에 입주하기 때문에 시행사가 과감하게 이익금을 포기하고 사실상 재분양하는 것이다"며 "기존 계약자에게도 소급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려고 후분양을 선택하는 사례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실제 할인 효과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해당 사업이 불가능하니까 후분양을 하는 것이다"며 "그럼에도 금융사, 시공사 등이 과다하게 이익을 챙기도록 놔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후분양 아파트 청약자는 투자자가 아니라 실수요자여서 기존 집을 팔거나 이것저것 따져봐야 할 것이 많다"며 "이렇게 파격적으로 이익금을 포기하면 완판을 기대할 수도 있는데 후분양이라는 점이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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