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를 '기회 수도'로..기득권 깨기부터 출발하겠다"

김경태 2022. 7. 4.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기회 수도'로 만들기 위해 도지사 특권, 규제 카르텔, 관료 기득권 등 3대 기득권 깨기부터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발표한 취임사를 통해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에서 기회가 넘쳐나는 변화가 일어날 때 미래와 번영을 향한 변화의 바람이 대한민국 전체로 휘몰아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취임사서 "도지사 특권·규제 카르텔·관료 기득권 내려놓아야"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기회 수도'로 만들기 위해 도지사 특권, 규제 카르텔, 관료 기득권 등 3대 기득권 깨기부터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발표한 취임사를 통해 "작은 대한민국인 경기도에서 기회가 넘쳐나는 변화가 일어날 때 미래와 번영을 향한 변화의 바람이 대한민국 전체로 휘몰아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첫 간부회의 주재하는 김동연 경기지사 (수원=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오전 경기도청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민선8기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7.4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kim@yan.co.kr

그는 "우리가 함께 그리는 경기의 미래 모습은 결국 대한민국의 '기회수도'가 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경제, 교육, 복지, 문화, 행정 등 모든 부문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일할 기회, 장사할 기회, 기업할 기회, 공부할 기회, 사랑할 기회, 결혼할 기회가 넘쳐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는 기득권을 내려놓을 때만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저와 도청 공직자의 기득권 깨기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3가지 기득권 깨기 대상을 제시했다.

우선 "도지사 관사에 들어가지 않고 도민들과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고, 대외 행사를 제외하고는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등 직원들과 함께하겠다"며 "재난 등 특별한 일을 제외하고 근무시간 외 보고나 지시는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그다음으로는 "규제 카르텔 깨기가 필요하다"며 "각종 인허가, 승인 등의 과정에도 불필요한 규제가 있는데,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도전하는 청년들의 시장진입을 막거나 불공정 거래를 조장하는 각종 조례, 관행 등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관료 기득권 깨기를 해야 한다"면서 "무사안일주의를 없애야 한다.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끼는 것보다 일하다 접시를 깨는 것이 용인되는 적극 행정을 해야 한다. 불필요한 일과 절차, 관행을 없애고 조직 보신주의도 타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고 나아가겠다. 도민의 뜻을 경기도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며 "도민 행복과 경기도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를 초월해 언제든지 누구와도 만나고 도의회뿐만이 아니라 중앙부처 장관, 국회를 설득하고 또 설득하기 위해 나라 안팎 어디라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집중호우와 민생현안에 대응하고자 지난 1일 예정됐던 취임식을 취소했으며, 이날 오후 뒤늦게 A4 4쪽 분량의 취임사를 서면으로 공개했다.

현장근무직원과 오찬 간담회 하는 김동연 (수원=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경기도청 25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청내 청원경찰·환경미화원 등 현장 근무직원들을 격려하는 오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2.7.4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kim@yna.co.kr

ktkim@yna.co.kr

(계속)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