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00선 턱걸이..삼성전자 4거래일 만에 반등[오늘의 증시경향]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8포인트(0.22%) 떨어진 2300.34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일(2305.42)에 이어 2거래일째 연저점을 다시 썼지만 2300선은 사수했다.
코스피는 이날 한때 2276.63까지 하락해 장중 연저점도 경신했지만, 마감 전에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85억원, 184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312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75포인트(0.93%) 내린 722.73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1억원, 15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78억원을 사들였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는 지난 1일 미국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2.1%로 예측했다. 지난 1분기(-1.6%)에 이어 미국 경제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통상 경기침체로 간주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1.60%), SK하이닉스(1.83%), 삼성바이오로직스(1.28%), 삼성전자우(0.97%), 기아(0.64%) 등이 상승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0.14%), NAVER(-0.84%), 현대차(-1.11%), LG화학(-1.77%), 삼성SDI(-1.17%)는 하락 마감했다.
경기침체 우려와 반도체업 전망 악화에 하락세를 이어가던 삼성전자가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60% 오른 5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 5만57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지만, 이후 기관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난 6월28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삼성전자를 1564억원 사들였다.
또 다른 반도체주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1.83% 오른 8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에서 위메이드는전 거래일 대비 11.68% 떨어진 5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의 주가도 14.08% 하락한 1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3일 출시된 신작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르M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유료 결제를 유도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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