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검색광고시장 뺏기는 '네카오'
4년여만에 2배 급성장
네이버 66%까지 밀리고
카카오는 4.6%로 반토막
4일 데이터 기술전문기업인 NHN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애즈(Ads)의 국내 검색광고 상품별 평균유입률이 28.6%에 이르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입률은 광고를 통해 관련 홈페이지나 상품에 접속한 고객 수를 뜻한다.
구글애즈는 2018년 말 15.6%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0년 말 20%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연말에는 25.4%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는데 이번에는 30%까지 돌파할 기세다.
구글의 진격은 국내 빅테크사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역성장을 의미한다. 실제 네이버는 2018년 말 72%에서 2019년 73.9%까지 점유율을 늘렸지만, 이후 내림세를 타면서 지난 연말 69.1%에 이어 지난달에는 66.1%까지 후퇴했다. 카카오는 2018년 8.2%에서 2019년 9.1%까지 소폭 성장에 성공했지만 이내 점유율을 내어주며 지난 연말 5.1%에 이어 지난달에는 4.6%까지 줄어들었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광고시장 자체는 성장하고 있지만 구글의 검색광고상품이 네이버의 점유율을 흡수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며 "유의미한 검색광고 신규 상품이 나오지 않는다면 검색플랫폼 부분은 앞으로 시장 성장률을 소폭 밑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다올투자증권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광고사업 실적 성장률이 과거 20~30%에서 10% 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는 사이트검색광고, 브랜드검색광고, 클릭초이스, 플레이스광고,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 등 다양한 검색광고를 운영하고 있다. 신규 검색광고상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점유율은 하락하고 있다.
점유율 부분에서 위기에 몰린 카카오는 키워드 광고, 브랜드 검색과 같은 광고를 유치하면서 신규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이달부터 각각 다음포털 기반과 카카오 기반 광고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네이버 관계자는 "외부 데이터는 해당 회사의 고객사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 실제 데이터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 최근 성장세가 큰 광고 상품들은 스마트스토어, 스마트플레이스 등 내부 서비스를 랜딩으로 하는 광고들인데 외부 데이터에서는 집계가 되지 않아 정확한 비교가 어렵다"고 밝혔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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