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 6월 전력 수요 역대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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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달 전력수요가 같은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4.3% 증가한 7만1805메가와트(MW)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6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 더워 최대 전력 수요가 91.7~95.7기가와트(GW)에 달하면서 지난해(91.1GW·7월 27일 기준)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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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전력 공급예비율 9.5%까지 하락해 연중 최저치 기록
올해 여름 전력 최대 수요 시기는 다음달 둘째 주 예상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달 전력수요가 같은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4.3% 증가한 7만1805메가와트(MW)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6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에 7만MW를 넘은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최대전력은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수요이며, 월평균 최대전력은 한 달 동안 일별 최대전력 합계의 평균값이다. 따라서 월평균 최대전력이 증가한 것은 그만큼 전력수요가 늘었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냉방 가동 등으로 전력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력 공급예비율의 마지노선인 10% 선이 깨지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전력 공급예비율은 9.5%까지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공급예비율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이다. 공급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수급 불안하다는 의미이다. 보통 10% 이상은 돼야 비상 상황 등에 대비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여름 전력 최대 수요 시기는 다음달 둘째 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 더워 최대 전력 수요가 91.7~95.7기가와트(GW)에 달하면서 지난해(91.1GW·7월 27일 기준)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예비력은 5.2~9.2GW 수준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낮고 예비율도 5.4~10.0%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예비력 전망치 최저 수준인 5.2GW는 전력수급 비상 경보 발령 범위이다.
예비력이 5.5GW 밑으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비상 경보가 발령되는데 예비력에 따라 1단계는 '준비'(5.5GW 미만), 2단계는 '관심'(4.5GW 미만), 3단계는 '주의'(3.5GW 미만), 4단계는 '경계'(2.5GW 미만), 5단계는 '심각'(1.5GW 미만) 등으로 구분된다.
전력수급 비상 경보 발령은 2013년 8월 이후에는 한 번도 없었다.
산업부는 전력수요가 급증해도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9.2GW 수준의 추가 예비 자원을 확보했지만, 가정과 사업장 등의 에너지 절약 노력도 절실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또 산업계에 대해서는 전력 수요가 정점에 달하는 다음달 둘째 주 전후로 직원들의 휴가를 분산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9월 8일까지를 '여름철 전력 수급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한국전력·발전사 등과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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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근호 기자 chokeunho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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