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렬, 과거 성희롱 발언 논란에 "과오 인정..깊이 반성"

2014년 학생들과 술자리서 '외모 품평' 의혹
"이튿날 공식 사과..학생들도 추가 조치 요구 없어"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대통령실 제공) 2022.7.4/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4일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과오를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는 이날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2014년 회식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참석한 분들께 불편을 드렸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앞서 한 매체는 송 후보자가 2014년 1학년 학생 100여 명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만취한 채 "넌 외모가 중상, 넌 중하, 넌 상"이라는 식으로 외모 품평을 하고 한 여학생에게는 "이효리 어디 갔다 왔느냐"며 "너 없어서 짠(건배) 못했잖아"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송 후보자는 "당시 발언은 동석한 학생의 외모를 칭찬하는 대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이튿날 후보자가 학장단 주관으로 학생들을 만나 공식 사과했고 학생들로부터도 추가 조치가 요구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학교에서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으나 별다른 처분을 내리지는 않았다"며 "이 사건 이후 후보자는 언행에 더욱 각별히 유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