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尹의 나토 참석은 중국 등진 외교, 우리 경제 위기에 빠뜨렸다"

김동환 2022. 7. 4. 1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중국에 등 진 외교로 규정하면서, 우리나라 경제를 위기 국면에 빠뜨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한국 경제 위기에 기름을 붓는 대통령의 행동이 참 걱정스럽다. 통탄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지현, 尹 겨냥해 "기어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비판
尹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향해서는.."수출로 먹고사는 국민의 삶 망치고 있다"
같은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는..尹 국정수행 점수에 'D' 부여하기도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중국에 등 진 외교로 규정하면서, 우리나라 경제를 위기 국면에 빠뜨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한국 경제 위기에 기름을 붓는 대통령의 행동이 참 걱정스럽다. 통탄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나토가 ‘신전략개념’에서 중국을 ‘도전 국가’로 명시한 점을 언급한 뒤, “윤 대통령은 기어코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적었다. 그는 “박근혜 정부도 중국과 협력을 추구했고, 이명박 정부조차 중국-러시아와의 적극적인 경제협력을 추구한 바 있다”며 윤 대통령의 결정은 잘못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다.

아울러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한 발언도 끌어왔다. 최 수석은 브리핑에서 “중국 성장이 둔화하고 내수 중심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지난 20년간 우리가 누려왔던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했었다.

박 전 위원장은 “대통령과 경제수석이 앞장서서 수출로 먹고사는 수많은 국민의 삶을 망치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 최 수석을 싸잡아 겨냥했다. 그러면서 “고물가와 글로벌 경제위기에 중국 리스크까지, 청년과 서민들이 생계위기에 빠지기 직전인데 이것이 그토록 말씀하시던 일자리와 자유를 지키는 길이냐”면서 날을 세웠다. 더불어 중국이 아니면 한국경제를 지탱하는 축인 무역수지가 적자 신세를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외교는 ‘개발도상국 행태’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서라도 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우리 당도 윤 대통령의 이런 사대외교를 강력히 규탄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청년과 서민의 일자리·자유를 지키기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이라면서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기어이 나토(정상회의)에 다녀왔고 지지율도 데드크로스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점수로 주어진 ‘A~F’ 여섯 가지 보기 중에서 D를 부여했다.

계속해서 “윤 대통령이 첫 해외 방문을 중국과 등을 지고 한국 경제를 위기 국면으로 빠뜨리는 (바람에) 국민들께서 ‘철부지 같다’, ‘철부지 외교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며 “저도 그렇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나아가 “우리 국민들도 불안해하시고 민생은 팽개치고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과 이준석 대표와의 권력 싸움, 그런 지점들이 아무래도 국민이 보시기에 불안하시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이유도 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