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을 아시나요?
지자체마다 생애주기 및 연령에 따라 육아지원센터, 청소년지원센터, 노인지원센터 등이 운영 중인 것 익히 아실 텐데요.
최근에는 ‘신중년지원센터’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신중년’이란 자기 자신을 가꾸고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며 젊게 생활하는 중년을 이르는 말인데요.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고 재취업 일자리 등에 종사하며 노후를 준비하는 5060세대가 이에 해당합니다.
‘신중년’이라는 용어는 2017년 8월 정부의 「신중년 인생 3모작 기반 구축 계획」에서 처음 등장했는데요.
100세 시대에 맞게 경력을 활용하여 인생 2~3모작을 지원하기 위해 은퇴자나 고령자가 아닌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 정책용어로서 ‘신중년’이라 칭하기 시작했습니다.
■ 신중년의 취·창업, 트렌드를 읽는 것이 관건
전체 인구 중에서 신중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7%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1년에는 30%를 넘어선 상황.
인생 2막을 열고 싶은 ‘신중년’의 열망 또한 뜨겁습니다.
최근 세종특별자치시가 추진한 ‘세종신중년센터 여름학기’의 경우, 250명 모집에 659명이 몰리며 접수 첫날부터 조기 마감됐습니다.
여름학기는 지난 5월 개소한 세종신중년센터에서 처음 진행하는 교육과정으로, 4가지 영역 총 12가지 과정으로 구성됐습니다.
그중 신중년들에게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과정은 ICT4차 산업 분야의 데이터 라벨러, 메타버스 플랫폼, 소형건설기계 면허취득, 실내공간디자인 정리수납전문가 등으로 첫날 정원의 3배수를 초과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그밖에 펫의상디자이너와 새로운 상담영역인 쿠키플레이 지도사, 치매돌봄전문가 등에 대한 관심도 많았습니다.
주목할 점은 ‘신중년이 잘 사는 법, 잘 노는 법’같이 기존의 삶에서 탈피하는 새로운 인식전환에 대한 욕구도 높다는 점입니다.
■ ‘신중년’이 바로 서야 나라가 제대로 산다
100세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인생 2모작, 3모작을 넘어 다모작 시대를 살아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
지난 2020년 5월 1일부로 1.000명이상 규모의 기업은 만50세 이상의 근로자가 퇴직 전에 교육과 상담, 취업알선 등을 포함한 재취업지원서비스를 의무화하는 법이 시행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재취업 지원 서비스 의무화 대상 확대나 실질적인 재취업지원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허리라고 하는 ‘신중년’.
그들이 성공적으로 인생 2막을 열어야 향후 우리 사회에 발생할 수 있는 인구 문제 등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자명합니다.
‘신중년’들이 우리 사회의 잉여세대로 전락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