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차질에 글로벌 경기 위축..물가는 올라

박은경 2022. 7. 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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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심화되면서 물가가 오르고 경기는 위축하면서 스태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조치 등으로 공급망 압력이 가중되면서 생산활동에 차질이 발생했고, 공급망 차질로 식료품 등의 공급량이 줄면서 물가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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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의존도 높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확대 가능성 우려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심화되면서 물가가 오르고 경기는 위축하면서 스태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의 특징 및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4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 지수(PMI)'는 50을 하회했다. PMI지수는 시카고지역의 제조업활동에 관한 조사를 바탕으로 발표하는 지수로서, 50을 상회하면 경기확장을 의미하고, 50을 하회하면 경기가 위축됨을 의미한다.

글로벌 공급망 압력지수 및 PMI지수 [사진=한국은행]

올 들어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조치 등으로 공급망 압력이 가중되면서 생산활동에 차질이 발생했고, 공급망 차질로 식료품 등의 공급량이 줄면서 물가가 상승했다.

공급망 차질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조치가 맞물려 심화됐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곡물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중국 봉쇄조치의로 기업들의 생산량도 줄어든 까닭이다.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에 따른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도 급등하며 생산비용도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공급망 차질은 산업 전반에 걸쳐 생산비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발생했다. 자동차, 건설, 기계장비 등 일부 산업에서 부품·자재 수급차질로 생산이 제약됐으며 대부분 산업에서 비용부담이 가중됐다.

특히 모형을 이용한 추정실험에서도 생산자물가로 인한 소비자물가 상방압력이 증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들어 생산자물가 중 오름폭이 5%를 초과하는 공산품 구성품목은 절반을 넘어서면서, 5월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9.7%나 올랐다. 생산자물가 상승은 소비자물가 인상으로 전이되면서, 같은 달 소비자물가는 5.4%까지 오르며 14년 만에 5%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는 공급망 차질이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 만큼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박창현 조사국 조사총괄팀 차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유지, 글로벌 식량수급 불안 가능성 등으로 향후 공급차질 전개상황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리스크가 현실화된다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물가오름세가 심화되고 생산에 대한 영향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상황과 국내 산업의 취약성을 면밀히 점검하여 충격에 사전 대비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도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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