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부동산도 30% 하락 가능, 앞으로 1년 간 돈 묻어둬야 할 곳은"
4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윤여삼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와 함께 ‘미국 긴축 전망과 투자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당분간 여기에 돈 묻어라,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5pI2v7V48mc
윤여삼 애널리스트는 애널리스트 경력 17년차로 대우증권을 거쳐 메리츠증권에 영입된 업계에서 손꼽히는 채권과 금리 전문가입니다. 윤 애널리스트는 조선일보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공동 주관한 ‘2021년 베스트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채권과 신용분석 분야에서 2년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윤 애널리스트는 미 연준이 지난달 단행한 0.75%포인트 금리 인상, 즉 ‘자이언트 스텝’ 인상을 ‘창조적 파괴’라고 불렀습니다. 윤 애널리스트는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의 후유증으로 뼈가 삭기 전에 지금 살을 내주자’라는 의미에서 대출자들에게 큰 영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에 0.75%포인트를 올렸다”며 “이런 점에서 ‘창조적 파괴’라고 본다”라고 했습니다. 윤 애널리스트는 “이달에도 그와 같은 극약 처방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윤 애널리스트는 한 번에 1%포인트의 금리를 올리는 ‘매머드 스텝’이란 말까지 나온다고 했습니다.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능가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윤 애널리스트는 현재 미국 경제에 적정하다고 보는 기준금리를 연 3%로 추정한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기준금리가 이 수준을 넘어가게 되면 실물 경제에 부담을 줄 것으로 봤습니다.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 인상을 두 차례 하거나, ‘자이언트 스텝’ 인상을 한 차례 하고 ‘빅스텝’ 인상을 두 차례 하면 연말 전에 이 수준을 넘기게 됩니다.
그래서 미 연준은 올 연말까지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겠지만, 물가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을 확인하면 완화 기조로 전환하는 게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윤 애널리스트는 “올해 연말까지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3.5% 수준까지 오르겠지만, 내년엔 인상 가능성과 함께 인하 가능성까지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오는 9월쯤 되면 미국의 물가 상승 추세가 꺾일지 아니면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충격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윤 애널리스트는 이런 상황에서 투자 아이디어로 채권 등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연착륙한다면 주가가 20~30% 떨어진 게 바닥일 수 있지만, 침체가 온다면 주가는 반 토막이 날 수도 있다”며 “때문에 지금은 무리해서 위험 자산에 투자하기 보다는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한 때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3.7%를 넘길 정도로 시중 금리가 올랐습니다. 앞으로 한국 국채만한 안전 자산에서 이런 높은 금리를 보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노후 대비용 자산으로 우리나라 국채에 관심을 둘만 하다는 것입니다. 회사채는 무조건 금리가 높은 것만 찾지 말고 우량 회사채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습니다. 윤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 강남 요지의 부동산이 20~30% 하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침체가 오면 부동산 가격도 견디기 어렵다”며 “부동산과 같은 비유동성 자산에는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당분간 여기에 돈 묻어라,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5pI2v7V48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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