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요?"..송옥렬 위원장 내정자에 공정위 '기대반, 우려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한 데 대해 공정위에선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흘러나왔다.
송 내정자가 공정위원장에 임명될 경우 공정위 최초의 법률가 출신 수장이 탄생한다는 점, 정부 출범 후 거의 두 달 만에 '수장 공백'을 메우게 된다는 점에서 공정위 직원들의 기대가 높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한 데 대해 공정위에선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흘러나왔다.
송 내정자가 공정위원장에 임명될 경우 공정위 최초의 법률가 출신 수장이 탄생한다는 점, 정부 출범 후 거의 두 달 만에 '수장 공백'을 메우게 된다는 점에서 공정위 직원들의 기대가 높다. 그러나 송 내정자의 전문 분야가 상법으로 그동안 경쟁법 분야에서의 활동은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던 점, 새 정부에서도 "공정위원장은 결국 교수 출신"이란 통념이 깨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우선 공정위 직원들은 송 내정자에 대해 "예상치 못한 인사"라는 반응을 보였다. 공정위 업무와 관련해 그동안 송 내정자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공정위 한 간부는 "법조인 출신이 공정위원장으로 올 것이라는 소문은 들었지만 송 내정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송 내정자가 아무래도 경쟁법보단 상법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왔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 내정자가 '교수 출신'이라는 점이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공정위원장이 모두 교수 출신이었기 때문에 새 정부에서는 새로운 경력의 인사가 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공정위 한 직원은 "교수 출신은 행정 경험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라며 "수백명 직원을 이끌고 조직을 쇄신해야 할 수장으로서 송 내정자가 적합한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송 내정자의 경력에 비춰볼 때 공정위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송 내정자는 사법고시(사법연수원 23기), 행정고시(36회), 외무고시(27회)에 모두 합격해 이른바 '고시 3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짧게나마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공정위원장에 임명될 경우 사상 첫 '법률가 출신' 공정위원장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공정위 출신 한 인사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의 뿌리도 상법에 있기 때문에 송 내정자가 공정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공정거래 관련 업무에도 금방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그동안 송 내정자와 공정위 간 협업이 전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송 내정자가 공정위원장 업무와 별개로 대통령실로부터 어떤 미션(임무)을 받지 않았겠느냐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공정위 내에선 공정위원장 내정이 비로소 이뤄진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조성욱 현 공정위원장은 5월 초 이미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에 공정위는 사실상 두 달 동안 '수장 공백' 상태라 핵심 업무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정위 한 직원은 "그동안 공정위원장으로 많은 후보들이 언급되고 내정이 길어지면서 직원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라며 "송 내정자가 임명돼 공정위 업무가 정상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이틀새 3만명 '구독취소'…손녀 결혼 때문에? - 머니투데이
- 여에스더, 또 외모 지적…♥홍혜걸 "환갑 아줌마" 발언엔 '발끈' - 머니투데이
- 이효리·이상순 저격한 전여옥 "재벌 못지 않다…꼭 카페 해야하나" - 머니투데이
- 김종민 "신지 전 애인 너무 별로였다…돈 많이 꿔 가더라" - 머니투데이
- 전다빈 이혼 사유 "전 남편, 고금리 대출 …내 이름으로 빚 쌓여" - 머니투데이
- '이범수와 이혼 소송' 이윤진, 1년만에 아들 본 상황 - 머니투데이
- 승자 확정까지 '몇시간~며칠'…표 차이 적을땐 재검표 가능성도 - 머니투데이
- 파티 분위기…트럼프, 별장서 머스크와 개표방송 즐겨 - 머니투데이
- 주요 경합주서 다 밀린 해리스…지지자들은 '선거 방송' 껐다 - 머니투데이
- 지드래곤, 멤버 3명 남은 빅뱅에…"더 이상 줄지 말자" 신신당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