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 해제로 반등 기대했는데".. 공매도 타깃된 화장품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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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여행객도 늘어나고 있지만, 화장품 업종을 둘러싼 기류가 심상치 않다.
최근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은 상위 10위권 기업에 화장품 기업 세 곳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내 사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실적이 악화되자 주가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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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주가는 2~7년 전으로 회귀
중국 사업 회복이 관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여행객도 늘어나고 있지만, 화장품 업종을 둘러싼 기류가 심상치 않다. 최근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은 상위 10위권 기업에 화장품 기업 세 곳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화장품 기업은 중국발 악재로 직격탄을 맞아 주가가 최소 2년에서 7년 전으로 돌아갔지만, 추가 하락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LG생활건강(051900)(30.39%), 아모레퍼시픽(090430)(28.56%), 한국콜마(161890)(28.16%)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은 종목 3~5위에 잇달아 이름을 올렸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내리면 저렴한 가격에 다시 사들여 갚는 투자법을 말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가 떨어질수록 이익을 본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내 사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실적이 악화되자 주가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최소 2년에서 7년 전으로 돌아갔다.
지난 1일 LG생활건강은 6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2일에는 주가가 60만5000원까지 내려갔는데, 종가 기준으로 60만원 선까지 내려간 것은 2015년 1월 23일(60만3000원) 이후 7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일 2019년 8월 30일(13만원) 이후 처음으로 13만원 선인 13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콜마도 상황은 비슷하다. 같은 날 한국콜마의 주가는 3만675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주가가 3만6000원 대로 떨어진 것은 2020년 3월 30일(3만6200원) 이후 처음이다. 주가가 이렇게 하락한 상황에서도 공매도 물량이 28~30%선까지 올라간 셈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대(對) 중국 사업 실적 부진에 따라 화장품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주요 도시 봉쇄에 따른 면세 매출 감소와 중국 내 사업 부진으로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64%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화장품 시장이 부진했던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향후 중국 화장품 소비 심리가 회복되거나 중국 사업이 정상화될 경우 실적이 개선되며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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