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떠나도 충격적이지 않을 것", 급전직하 LAA가 감당할 몫

노재형 2022. 7. 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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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4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우승을 원하는 오타니는 에인절스의 전력에 변화가 없다면 FA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

에인절스로서는 오타니를 잡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그 이전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를 받는 게 이득이다.

오타니는 과연 남은 시즌, 아니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는 동안 어떤 심정으로 게임을 치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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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4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삼진을 역대 9이닝 기준 최다 타이인 20개를 당했다.

전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로 내려앉은 에인절스는 37승44패(0.457)로 승률이 더 떨어졌다. 지구 선두 휴스턴과의 승차는 15.5게임, 와일드카드 커트라인에 있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승차는 7경기로 벌어졌다.

한때 휴스턴과 지구 선두 싸움을 벌이던 에인절스가 6월 이후 32게임에서 10승22패로 급전직하했다. 에인절스는 팀 타율(0.233) 리그 11위, 평균 득점(4.09) 10위, 팀 평균자책점(3.94) 9위로 전반적인 투타 지표가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다시 말해 상위권 다툼을 할 만한 전력이 아니라는 '분명한' 시그널이다. 여기에 선수들의 자신감 결여, 패배 의식, 조 매든 감독 경질 후 리더십 부재가 문제점으로 꼽힌다.

결국 에인절스는 올해도 포스트시즌이 물 건너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 두 슈퍼스타의 존재로 주목받는 것 뿐이지 팀으로서는 존재 가치를 잃었다고 봐야 한다.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 오른 건 8년 전인 2014년이 마지막이다. 트라웃이 가을 그라운드를 누빈 유일한 시즌이다. 2018년 입단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영예인 MVP에 뽑힌 만큼 가을야구 열망은 그 누구보다 강하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직후 "이대로는 이기기 힘들다"는 뉘앙스의 공개 발언을 해 구단의 전력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올시즌에도 구단에 대한 실망감이 여전하다고 보면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MLB.com이 이날 게재한 '각 팀의 트레이드 불가 선수(most untouchable player)' 코너에서 에인절스는 트라웃이 꼽혔다. 이유는 간단하다. 2030년까지 계약돼 있기 때문이다. 트라웃과 에인절스는 2019년 초 12년 4억2650만달러에 메가톤급 딜을 맺었다. 트라웃이 나가고 싶어도, 에인절스가 내보내고 싶어도 다른 팀에서 원하지 않으면 트레이드는 불가하다는 뜻이다.

반면 오타니는 트레이드가 얼마든지 가능한 선수다. 에인절스에는 전력 측면, 마케팅 측면에서 소중한 자산이지만, 트레이드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곧 올 수 있다. MLB.com은 이에 대해 '아다시피 오타니는 2023년 시즌 후 FA가 된다. 올 겨울 그의 트레이드 소문을 듣는다고 해도 별로 충격적이지 않을 것(not completely shocking)'이라고 했다.

우승을 원하는 오타니는 에인절스의 전력에 변화가 없다면 FA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 에인절스로서는 오타니를 잡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그 이전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를 받는 게 이득이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트레이드는 오타니와 구단에 윈윈이기 때문에 충격적일 수 없고, 그 시점이 올 겨울이든 내년 여름이든 시점의 문제일 뿐이라는 뜻이다.

오타니는 과연 남은 시즌, 아니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는 동안 어떤 심정으로 게임을 치를까.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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