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비둘기 BOJ에 시장 혼란"..엔화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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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인플레이션이 전세계 주요 주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이끌어내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나홀로 완화 정책을 고수하면서 시장과 충돌이 심화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금융시장 전문 분석업체인 아시메트릭 어드바이저스의 아미르 안바르자데 전략가는 "모든 것은 BOJ의 정책과 엔화의 약세로 귀결된다"면서 "BOJ가 통화정책과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가 주식부터 신용대출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고 일본국채(JGB)를 공매도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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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베팅 기관도 등장.."인플레 부담"
정책 불확실성에 회사채 시장도 위축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치솟는 인플레이션이 전세계 주요 주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이끌어내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나홀로 완화 정책을 고수하면서 시장과 충돌이 심화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투자은행(IB)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은 엔화 가치가 140엔까지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 윈 신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 글로벌 통화 전략 책임자는 “BOJ가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하면서 1998년 8월의 최고치인 147엔까지 엔화 약세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향후 3개월 동안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138엔, JP모건체이스는 140엔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과도한 엔화 약세가 BOJ에 부담으로 작용해 금리에 대한 BOJ의 통제력이 느슨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JP모건자산운용은 이같은 이유로 일본국채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JP모건의 아르준 비흐 매니저는 “일본국채에 부정적“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수익률 곡선 제어에 대한 BOJ의 의지를 계속 시험하겠으나 BOJ는 경제적, 정치적 환경이 적절할 때 결국 입장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화가 150엔대를 돌파하고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더욱 끌어올려진다면 BOJ도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일본 회사채 발행이 대폭 감소하는 등 회사채도 영향을 받고 있다. 노무라홀딩스의 오기노 카즈마 채권 애널리스트는 BOJ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연말로 갈수록 심화될 것이며, 이것이 회사채 발행을 억제할 수 있다고 짚었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이 회사채 투심 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일본 금융시장 전문 분석업체인 아시메트릭 어드바이저스의 아미르 안바르자데 전략가는 ”모든 것은 BOJ의 정책과 엔화의 약세로 귀결된다“면서 ”BOJ가 통화정책과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가 주식부터 신용대출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고 일본국채(JGB)를 공매도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지난달 말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세미나에서 ”최근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은 전적으로 에너지 가격 급등에 기인했다“면서 초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5월 일본 소비자물가(CPI)는 전년동월대비 2.1%(신선식품 제외) 상승했다. 2015년 3월(2.2%)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대인 지난 4월 상승폭과 같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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