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의권 확보한 현대차노조.. 회사측 "대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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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임금 인상안 등을 제시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가운데,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가 교섭 재개를 요청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 이견이 좁혀질지 관심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오전 현대차 노조의 노동쟁의 조정 신청건에 대해 2차 조정회의를 열고, 양측 입장차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이동섭 현대차 대표는 이날 노조를 방문해 올해 임금협상 교섭 재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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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30% 성과급지급 등 요구
반도체 수급난 속 인도지연 우려
대대적인 임금 인상안 등을 제시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가운데,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가 교섭 재개를 요청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 이견이 좁혀질지 관심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날 오전 현대차 노조의 노동쟁의 조정 신청건에 대해 2차 조정회의를 열고, 양측 입장차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했다. 앞서 노조는 올해 임협 난항으로 지난달 22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이달 1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71.8%로 가결됐다.
노조는 오는 5일 1차 쟁의대책위 회의를 갖고, 추후 교섭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이동섭 현대차 대표는 이날 노조를 방문해 올해 임금협상 교섭 재개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교섭 재개 요청 후 담화문을 통해 "조속한 교섭 재개로 대내외 우려를 불식시키고, 원만히 마무리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기회 요인도 있지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2008년 금융 위기 이상의 경기침체가 예고된다"며 "내부적으로는 반도체 수급난,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상반기에만 8만~9만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도 현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가 '또 어렵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생존과 직원 고용안정 방안을 함께 찾자는 제언을 하는 것"이라며 "회사와 직원이 함께 발전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교섭의 핵심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을 단행하면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기아 노조는 현대차 노조와 공동투쟁하기로 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6만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수당 현실화, 임금피크제 폐지, 정년연장, 신규인원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 인상 제시안은 작년(7만5000원)의 두 배가 넘으며, 성과급 요구안은 작년 당기순이익(5조7000억원) 기준 1인당 2400만원 규모다.
현재 현대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업계는 반도체 부족 등으로 생산 차질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객 인도도 지연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전 세계에서 34만53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4.5% 감소했으며, 파업이 현실화 될 경우 소비자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장우진기자 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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