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장단 합의 구성..35일 만에 국회 정상화 시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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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4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합의 선출하면서 국회 정상화의 첫발을 뗐다.
이날 본회의는 당초 전날(3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민주당 단독으로 소집해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본회의 직전 여야의 극적인 합의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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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단독 선출 카드 만졌지만, 여야 원내대표 합의로 급선회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강수련 기자,노선웅 기자 = 여야는 4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합의 선출하면서 국회 정상화의 첫발을 뗐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부의장엔 정진석 국민의힘, 김영주 민주당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로써 지난 5월29일 21대 전반기 국회 임기가 종료된 후 35일 만에 국회의장단이 구성됐다.
김 의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후반기 국회가 한 달 늦게 시작한 만큼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며 "무엇보다 원 구성부터 신속하게 끝내야 한다. 여야가 조속히 원 구성 합의까지 이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정 부의장은 "모처럼 여야가 국회의장단 선출에 합의를 헀다. 작금의 심각한 민생 위기 타결을 위해서 더 이상 원구성을 미룰 수 없다는 절절한 책임감 때문일 것"이라며 "우리 모두는 국회 밖 국민들의 고단한 삶의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고 방치해선 안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 더욱 더 시급한 것은 상임위 구성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도 "국민이 국회에 바라는 건 여야간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보살피는 국회로 거듭나라는 것"이라며 "입법정책 활동을 강화해서 국민의 요구에 답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회의원의 정책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개발을 지원·확대하는데 제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는 당초 전날(3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민주당 단독으로 소집해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본회의 직전 여야의 극적인 합의로 열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선출을 여야 합의 하에 처리하는 것을 약속하면 의장뿐 아니라 부의장을 포함한 의장단 선출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전격 수용해 분위기가 반전됐다.
여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단을 합의로 구성한만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상임위원장단 구성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권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의장단 구성에 협조한 만큼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고 국회를 정상화할 책임이 있다"며 "국회는 여당을 위해서, 야당을 위해서도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는 것을 여야의원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 또한 "국민의힘은 약속 대 약속을 이행할 의무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상화를 통한 국회개혁과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운영 등 쟁점에 대해서는 상임위원장 선출과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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