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역사' 한국 오페라 역사박물관 만든다..추진위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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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페라 74년의 역사를 기록하는 '한국 오페라 역사박물관' 설립이 추진된다.
'한국 오페라 역사박물관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는 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립오페라단장을 지낸 박수길 한양대 명예교수와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한국 오페라 역사박물관'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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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길 전 국립오페라단장·성규동 이오테크닉스 회장 공동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한국 오페라 74년의 역사를 기록하는 '한국 오페라 역사박물관' 설립이 추진된다.
'한국 오페라 역사박물관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는 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립오페라단장을 지낸 박수길 한양대 명예교수와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한국 오페라 역사박물관'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현재 전국에 흩어져 있는 국내 상연 오페라 악보, 의상, 무대 용품, 사진, 영상 등의 자료를 한군데에 모아 전시 및 디지털화를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19일 발족한 추진위에는 이건용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박형식 국립오페라단장, 김덕기 전 서울대 음대 교수, 이규도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 음악인 및 기업인 등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손수연 단국대 교수가 운영 및 총무·자료 아카이빙을 담당한다.
한국바그너협회 이사로도 활동했던 성규동 회장이 자료 수집 작업 및 보관을 위한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추진위에 따르면 1호 수집품은 1962년 작곡가 고(故) 안익태 선생의 주도로 열렸던 '제1회 국제음악제' 프로그램 책자다. 지휘자 김덕기로부터 기증받았다.
한국 오페라의 역사는 74년 전인 194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선오페라협회가 무대에 올린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한국인 주도로 열린 최초의 오페라로 기록되어 있다.
1950년 초연한 故 현제명 작곡 '춘향전'은 한국 최초의 창작 오페라로 여겨진다.
박수길 공동위원장은 간담회에서 "한국 오페라의 1세대에 속하는 음악가 대부분이 돌아가시고 그들이 가지고 있던 귀한 자료들은 후손들에 의해 버려지거나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시라도 빨리 이런 자료들을 모아 기록으로 남기고자 박물관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손수연 교수는 "연구자로서 가장 괴로운 건 오페라와 관련한 자료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오페라는 무용, 작곡, 오케스트라, 미술, 역사 등 다양한 장르가 모인 종합예술인만큼 오페라 역사박물관 설립은 한국 공연 예술사 전반을 짚어볼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우선 전국에 흩어진 음악가의 후손과 관계자 등을 통해 오페라 역사에 의미 있는 자료들을 기증받아 확보할 계획이며 전시 공간 및 예산 확보 방법 등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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