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교수진도 놀랐다..한화 '우주의 조약돌' 1기 30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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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영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1기 선발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면접을 통과한 우주의 조약돌 1기 학생 30명은 이달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KAIST를 베이스캠프로 우주 영재 교육을 받는다.
우주의 조약돌 1기생들은 교육을 수료한 뒤 △KAIST 총장 수료증 △KAIST 영재교육원 수강권 △전문가와 1:1 진로 컨설팅 등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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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영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1기 선발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KAIST 기계공학동 2601호실에서 1기 선발을 위한 면접이 진행됐으며 최종 30명이 합격했다.
우주의 조약돌은 우주에 관심이 있는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과학·기술·공학·수학이 융합된 커리큘럼으로, 모집 전부터 한국판 'NASA 우주학교'라 불리며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날 진행된 면접에는 지원자 1414명 가운데 에세이 심사를 통과한 학생 60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의 에세이에는 KAIST 교수진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도 놀랄만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발산중 1학년 최찬희 학생의 '우주 쓰레기를 태양 쪽으로 밀어 보내면서 산소를 공급해 소각시키겠다'는 에세이와 '근육 수축·이완 원리를 달 기지 표면에 적용해 기온차에 강한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대치중 1학년 김강민 학생의 에세이는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하고 우주를 머나먼 탐사의 영역이 아닌 조만간 가 볼 수 있는 곳으로 보고 연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면접장에서는 지구와 달 사이의 엘리베이터 아이디어를 낸 마전중 2학년 전우진 학생의 아이디어가 주목받았다. 우주의 조약돌 지도교수·평가위원을 맡은 이대영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지구의 자전과 달의 공전 속도, 지구 지름의 작은 변화까지 고려해 실현 가능한 엘리베이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면접을 통과한 우주의 조약돌 1기 학생 30명은 이달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KAIST를 베이스캠프로 우주 영재 교육을 받는다. 메인 프로그램은 '중학생 맞춤형 우주 미션 프로젝트'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현직 교수8명과 KAIST 석·박사 과정 멘토들이 학생들과 팀을 꾸려 진행한다.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NASA 앰배서더 폴윤 박사 등과 함께하는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이들 '우주 인문학' 강사진은 강연과 토론을 마친 뒤, 학생들과 식사를 하면서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도 갖기로 했다.
우주의 조약돌 1기생들은 교육을 수료한 뒤 △KAIST 총장 수료증 △KAIST 영재교육원 수강권 △전문가와 1:1 진로 컨설팅 등 혜택을 받는다. 팀 프로젝트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내년 초 해외탐방 기회도 준다.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 교육·연수 비용은 전액 한화 스페이스 허브가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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