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 앞에 장사없네"..코스피200 신규편입 수익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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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코스피200 지수 편출입 종목도 일제히 내렸다.
일반적으로 코스피200 지수 편입은 호재로 인식되지만 하락장에서는 지수 편출 종목들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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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한 자릿수대 하락률 '유일'
국내 증시 악화에 공매도 여파로 하락폭 확대
"공매도 비중 커져 지수 편입은 더 이상 호재 아냐"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코스피200 지수 편출입 종목도 일제히 내렸다. 일반적으로 코스피200 지수 편입은 호재로 인식되지만 하락장에서는 지수 편출 종목들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 지수는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가운데 시장·산업 대표성, 유동성을 기준으로 선정된 20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지수 편입은 호재로 인식된다.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수급 개선 효과를 누릴 있어 지수 편입 20거래일 전부터 정기 변경일까지 상승한다. 정기 변경일 이후에도 공매도로부터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증시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코스피200 지수 편출 종목 대비 낙폭이 컸다. 지난달 코스피200 지수에서 편출된 종목 중 하락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부광약품(003000)으로 -20.93%를 기록했다. 신규 편입 종목 중 하락률이 가장 컸던 한일시멘트보다 10%p 이상 낮은 수준이다. 넥센타이어(002350)(-15.63%)와 CJ CGV(079160)(-15.91%), 영진약품(003520)(-13.79%), SK디스커버리(006120)(-13.17%) 등도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낮았다.
코스피200 지수 편입 종목들의 주가가 더 떨어진 것은 미 연준의 연이은 긴축 행보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로 국내 증시 환경이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공매도까지 맞물려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수 편입과 동시에 공매도에 노출돼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어서다. 실제로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 달 10일 지수 편입과 동시에 공매도 비중이 54.93%를 차지하며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케이카(45.12%·2위), 하나투어(33.41%·4위), 에스디바이오센서(32.40%·6위), 메리츠화재(30.84%·8윌)가 공매도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최근 공매도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지수 편입을 마냥 호재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퀀트케이 관계자는 “지난해 5월 공매도 재개 이후 공매도 금액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 5월 기준 코스피 공매도 평균잔고액은 12조5000억원으로 월평균 거래대금의 59%에 이른다”면서 “공매도가 가능한 코스피200 지수에 보유종목이 편입된다는 것은 이제 주주들에게 호재가 아닌 악재이기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공매도와 대차잔고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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