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장중 또 연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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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심화 및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커지면서 외국인 매물 출회가 코스피, 코스닥을 다시 연중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중 5만57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386억원, 38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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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플레이션 심화 및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재차 커지면서 외국인 매물 출회가 코스피, 코스닥을 다시 연중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중 5만57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4일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5.08p(0.22%) 하락한 2300.34, 코스닥 지수는 6.75p(0.93%) 내린 722.73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지수는 코스피, 코스닥이 각각 2276.63, 712.53까지 내리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코스피는 장 초반 5.31p(0.23%) 오른 2310.73에 출발했지만 외국인 중심의 매도세가 확산되며 2300선이 붕괴됐다. 지난 6월 28일 242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는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300선에 턱걸이했다.
지난달 800선이 붕괴된 코스닥은 장중 720선마저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가 720선 밑으로 거래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693.15) 이후 약 2년여 만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386억원, 38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유가증권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도 순매수세를 지켜오던 개인마저 이날 1841억원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주가가 전일 대비 900원(1.60%) 오른 5만690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장중 한 때 주가는 5만5700원까지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 외에도 LG화학(-1.77%), 삼성SDI(-1.17%), 현대차(-1.11%)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건설업은 4.08% 급락했고 기계는 3.37% 빠졌다. 또 운수장비(-1.82%), 화학(-1.51%), 비금속광물(-1.28%)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지속과 반도체주 업황 우려가 확대됐다"며 "달러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 기조가 지속되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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