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일, 탄탄한 실적 시현에도 주가 하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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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12만 원을 가리키던 에스오일(S-Oil) 주가가 한 달 만에 장중 9만 원대로 내려앉았다.
약 한 달 전인 지난 6월 7일 종가 12만 원 대비 16.75% 하락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OPEC+ 국가들이 증산 규모를 유지한 가운데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되기는 했으나, 최근 미국의 가솔린 재고가 증가하는 등 수요 둔화 이슈가 지속되자 매물 출회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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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조·정유 강세 흐름에 상승 예상"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지난달 초 12만 원을 가리키던 에스오일(S-Oil) 주가가 한 달 만에 장중 9만 원대로 내려앉았다. 최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정유주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에스오일은 전 거래일 대비 1.60%(1600원) 오른 1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상승세를 보여 급등했지만 장중에는 9만7000원까지 미끄러지며 하락했다.
에스오일은 지난달 30일부터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다 지난 1일 9만9900원에 마치며 10만 원 선도 무너졌다. 약 한 달 전인 지난 6월 7일 종가 12만 원 대비 16.75% 하락이다.
에스오일 주가는 지난 1분기 최대 실적 시현에도 불안정한 상태다. 지난 1분기 에스오일은 매출액 9조2870억 원, 영업이익 1조3320억 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8%, 111.7%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최근 국제유가 침체 우려에 에스오일을 비롯한 정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가리켰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산유국들이 증산 규모를 기존대로 유지한 가운데, 경기 침체와 수요 파괴 우려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02달러(3.66%) 내린 105.76달러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OPEC+ 국가들이 증산 규모를 유지한 가운데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되기는 했으나, 최근 미국의 가솔린 재고가 증가하는 등 수요 둔화 이슈가 지속되자 매물 출회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진 점도 부담"이라며 "천연가스가 재고 증가 등을 이유로 급락한 점도 하락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업계에선 에스오일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정유 강세 흐름 등에 따라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키움증권과 하나증권은 에스오일 목표가를 15만 원, 16만 원으로 각각 올려 잡았다.
유안타증권은 에스오일의 2분기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11조6000억 원, 영업이익 1조7000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1조2000억 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5710억 원에 비해 199%증가한 수치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정유설비 폐쇄, 올해 상반기 러시아 수출 제재 수혜에 이어 하반기 미국 허리케인 등으로 타이트한 정유 업황은 이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샤힌 프로젝트는 주가 상승에 있어 변수로 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황 연구원은 "(샤힌 프로젝트는) 원유에서 에틸렌 180만 톤을 직접 생산하는 설비로 투자비는 7~9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혼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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