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당국 경계+中위안 강세..환율, 1290원대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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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까지 올랐으나 외환당국 경계, 중국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며 1290원대에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이 1300원에 도달 한 뒤부터 상승폭을 빠르게 줄이면서 장중 1296원선까지 하락 반전하기도 했는데 당국의 미세조정으로 상단이 제한되면서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탓"이라면서 "중국 위안화도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이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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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강세 나타내 원화 반등에 영향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까지 올랐으나 외환당국 경계, 중국 위안화 강세에 연동하며 1290원대에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며 1300원대 안착에 실패한 것이다.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7.30원) 대비 0.20원 내린 1297.1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2.20원 오른 1299.50원에 시작해 오전 중 1300.0원까지 올랐지만 추가 상승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외환당국의 개입 등에 밀려 1290원대 중후반에서 하락과 상승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이어가다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에 달러 추가 강세 재료가 부족했고 중국 위안화도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환율이 1300원에 도달 한 뒤부터 상승폭을 빠르게 줄이면서 장중 1296원선까지 하락 반전하기도 했는데 당국의 미세조정으로 상단이 제한되면서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한 탓”이라면서 “중국 위안화도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이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개장 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금융·외환시장을 비롯한 주요 경제 현안을 점검했는데 이것도 이날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현재의 복합 경제위기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상한 경계감을 갖고 주요 이슈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여전히 105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50분께 전일 대비 0.02포인트 오른 105.16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7% 하락한 6.69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국내증시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연장에 1% 이내 하락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400억원 순매도 하는 등의 영향에 전일 대비 0.22% 하락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38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면서 0.93%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7억5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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