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성산일출봉 하늘 뒤덮은 검은 연기..선박에 불, 10시간 넘게 '활활'

부수홍 2022. 7. 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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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일출봉 옆으로 새카만 연기가 솟구칩니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사고 현장입니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 정박 중인 어선 3척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10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오늘(4일) 새벽 4시 30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에 정박 중인 연승어선 3척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곧바로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7시 20분쯤 초기 진압이 완료됐다고 밝혔지만, 불이 선박에 있던 유류에 다시 옮겨 붙으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새카만 연기가 하늘을 뒤덮으며 화재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현재까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어선이 전소되고 진화 과정에서 소방차(고성능화학차)가 불에 타는 등 수십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해 선박은 불이 잘 붙는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재질로 건조돼 불길이 삽시간에 배 전체로 번져나갔습니다. 황승철 제주동부소방서장은 화재 현장 브리핑에서 "다행히 바람은 크게 불지 않고 있지만, FRP 재질 선박인 데다 선박이 밀집된 상태여서 화재 진압이 더디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과 해경은 화재 진압과 동시에 사고 현장 주변에 오일펜스를 치고 방제 작업을 벌이는 한편,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촬영기자 고아람 (high-ko@kbs.co.kr)
촬영기자 부수홍 (mrboo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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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홍 기자 (mrboo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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