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949m '시원한 여름 도시' 태백도 최고기온 극값 연일 경신

배연호 2022. 7. 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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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백시의 낮 최고기온과 아침 최저기온의 극값이 연일 경신되고 있다.

4일 강원지방기상청 자료를 보면 2일 태백의 낮 최고기온은 33도까지 치솟았다.

다음날인 3일에도 태백의 낮 최고기온은 32.9도를 기록했다.

32.9도는 1985년 태백에서 기상관측 시작 이후 두 번째로 높은 7월 상순 낮 최고기온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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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33도로 14년 만에 경신한 데 이어 3일에도 두 번째인 32.9도
무더위에 부채 들고 다니는 태백지역 어르신 [촬영 배연호]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태백시의 낮 최고기온과 아침 최저기온의 극값이 연일 경신되고 있다.

4일 강원지방기상청 자료를 보면 2일 태백의 낮 최고기온은 33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그동안 7월 상순의 낮 최고기온 극값이었던 2008년 7월 6일 32.3도보다 0.7도 높은 것이고, 14년 만에 극값 경신이다.

지난해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은 18.3도에 불과했다.

다음날인 3일에도 태백의 낮 최고기온은 32.9도를 기록했다.

32.9도는 1985년 태백에서 기상관측 시작 이후 두 번째로 높은 7월 상순 낮 최고기온으로 기록됐다.

앞서 6월 29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23.4도를 기록하면서 17년 만에 6월의 아침 최저기온 극값을 갈아치웠다.

평균 해발고도 949m의 태백시는 시원한 여름 날씨로 유명한 고원 도시다.

그러나 올해는 6월 말부터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로 최고기온의 극값이 잇따라 바뀌고 있다.

시민 A(67)씨는 "그동안 태백에서 겪었던 6월 날씨 중 올해가 가장 더웠다"며 "아직 7월인데 올해 여름이 얼마나 더울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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