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식물 등 200만그루 보유 '국립한국자생식물원' 평창에 둥지

신관호 기자 2022. 7. 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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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와 희귀식물 등 1430여종 200만여 그루를 보유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이 강원 평창 대관령에 둥지를 틀고, 한반도 자생식물 보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산림청을 비롯한 평창군 등 주요 행정기관들도 자생식물원의 역할 수행을 돕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해 주목된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4일 강원 평창군 병내리에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을 정식 개원했다.

특히 산림청과 평창군도 자생식물원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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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식물·독미나리보전원 등 포함 10ha 규모로 개원
1430여종 한 자리..한반도 자생식물 보전 역할 수행
4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병내리에 개원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 내 마련된 털동자꽃. 주로 산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국내 중부와 이북, 일본, 만주 등에 분포한다. 2022.7.4/뉴스1 신관호 기자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멸종위기와 희귀식물 등 1430여종 200만여 그루를 보유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이 강원 평창 대관령에 둥지를 틀고, 한반도 자생식물 보전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산림청을 비롯한 평창군 등 주요 행정기관들도 자생식물원의 역할 수행을 돕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해 주목된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4일 강원 평창군 병내리에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을 정식 개원했다.

이 식물원은 총 10ha 규모로, 한국특산식물보전원과 독미나리보전원, 희귀자생식물보전원, 생태식물원, 독성식물보전원, 신갈나무숲길, 숲속쉼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식물원에는 총 1432종의 209만 그루의 자생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 히어리, 독미나리, 산솜다리 등 희귀식물 316종이 있고 개느삼과 댕강나무, 복사앵도나무 등 특산식물도 있다.

앞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을 개원시킨 한국수목정원관리원은 지난해 7월 설립자인 김창열 원장이 산림청에 기부한 시설이다. 국내 최초 자생식물원이라는 가치를 담고 있다.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이 4일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서 식물원 개원을 환영하는 인사를 하고 있다. 2022.7.4/뉴스1 신관호 기자

이런 가운데 자생식물원이 평창에 그 산하시설로 문을 열면서 지역 산림자원의 가치가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아고산대와 북방계 산림생물자원 다양성 확보를 위해 전시관람 온실 신축하고 대규모 야생화 군락지를 복원할 계획”이라며 “이울러 고유 자생식물 보존‧복원센터를 설치, 운영해 한반도 자생식물 보전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산림청과 평창군도 자생식물원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날 “김창열 전 원장은 나무와 꽃을 사랑하는 사람이자 애국자다”면서 “지속가능한 열정으로 대한민국 산림생명자원인 자생식물원이 명소가 되도록 발전시키겠다. 평창도 이 자생식물원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 연계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성현 산림청장이 4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병내리에 개원한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7.4/뉴스1 신관호 기자

이날 김영균 평창부군수도 “평창의 면적 80% 이상이 산림이다. 또 평창군은 산림수도를 선포한 바 있고, 정원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며 “식물원이 지역과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목정원관리원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오는 2027년까지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의 안정화와 고도화를 위해 연구동 신축, 시설 현대화, 전시원 확장, 편의시설 개선 등에 나설 방침이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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