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아파트 주차장 담벼락 갈라지고 땅 내려앉아..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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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있는 한 아파트 담벼락이 갈라지고 주차장 일부가 내려앉아 입주민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해당 아파트자치회는 아파트에서 1.5~2m 떨어진 오피스텔 신축 공사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오피스텔 시공사측은 주차장 지반과 담벼락을 제외한 건물 내부 훼손은 공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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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시공사측 "주차장 파손 부분 복구..소송 결과 따를 것"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 있는 한 아파트 담벼락이 갈라지고 주차장 일부가 내려앉아 입주민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해당 아파트자치회는 아파트에서 1.5~2m 떨어진 오피스텔 신축 공사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제주시 이도2동 모 아파트(지상 12층, 지하 1층) 자치회는 4일 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피스텔 터파기 공사 이후 아파트 건물에 크고 작은 균열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실제 주차장 담벼락은 언제 무너질지 모를정도로 균열됐고 일부 땅은 아래로 내려앉아있었다.
건물 내부에도 욕실 타일 등도 일부 훼손돼 있었다.
해당 아파트는 2004년 2월 지어졌고 오피스텔은 지상 18층, 지하 4층 규모로 2019년 6월 착공해 올해 3월 준공됐다.
일부 입주민들은 수차례 제주시에 오피스텔 공사를 중지해달라는 명령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오피스텔 시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했다.
오피스텔 시공사측은 주차장 지반과 담벼락을 제외한 건물 내부 훼손은 공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공사측은 주차장의 파손된 부분을 복구해주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소송 결과를 따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회 관계자는 "3년 전부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며 "장마철 비가 많이 내릴텐데 주차장 지반 침하가 더 심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법정 소송으로 행정이 중재하거나 개입할 여지가 없다"며 "소송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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