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5곳중 1곳, 3년새 최대주주 변경
김명환 2022. 7. 4. 15:48
3회 이상 변경 45곳 달해
금감원 "투자 위험성 높아"
금감원 "투자 위험성 높아"
금융감독원은 4일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는 기업일수록 상장폐지나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최대주주가 변경된 상장사는 501곳으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상장사(스팩·리츠 등 제외)에서 21%를 차지했다. 최대주주가 3회 이상 변경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6곳, 코스닥시장에서 39곳 등 총 45곳이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최대주주가 3회 이상 변경된 회사들 가운데 재무 상태가 부실한 회사 비중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회사가 29곳(64.4%)이었고, 자본잠식 상태인 회사는 13곳(28.9%)이었다.
최대주주가 3회 이상 변경된 회사들 중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회사가 22곳(48.9%)이었고, 상장폐지된 회사가 7곳(15.6%)이었다. 횡령·배임이 발생한 회사는 13곳(28.9%)이나 됐다. '보유주식 장내 매도'나 '담보주식 반대매매'도 22곳(48.9%)에서 발생했다.
금감원은 "최대주주 변경이 잦은 회사는 재무 상태 부실,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횡령·배임 등 투자 위험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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