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티웨이 "진에어 잡자"..LCC 3사, 국제선 1위 불꽃경쟁

이상현 2022. 7. 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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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항공편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여객 유치 경쟁도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진에어가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달 진에어의 국제선 여객 실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5월까지 누적 여객 실적 1위를 기록했던 제주항공은 2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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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국제선 여객 유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이달 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이용객들이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향하는 전일본공수 항공편 탑승 수속을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제선 항공편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여객 유치 경쟁도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진에어가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달 총 4만2059명(출발+도착 기준)의 국제선 여객을 실어나르며 LCC 중 1위 실적을 기록했다.

진에어가 이달 기록한 여객 실적은 올해 진에어의 1~5월 실적(3만9462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5개월간 실어나른 국제선 여객보다 지난 한 달 간 실어나른 여객이 더 많은 셈이다.

진에어는 앞서 5월에도 2만710명의 국제선 여객을 실어나르며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진에어에 이어서는 제주항공이 이달 3만1867명을 실어나르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1만8000여명을 실어나른 제주항공은 이달 국제선 여객 실적을 1만명 이상 늘렸다.

제주항공에 이어서는 티웨이항공이 3만208명을 기록하며 그 뒤를 바짝 뒤쫓았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국제선 여객 실적이 9237명에 불과했지만 한 달 만에 3배 이상 실적을 급격히 늘렸다.

이달 진에어의 국제선 여객 실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5월까지 누적 여객 실적 1위를 기록했던 제주항공은 2위로 내려앉았다.

6월까지 누적 여객 실적은 진에어가 8만1521명으로 1위, 제주항공이 7만4523명으로 2위, 티웨이항공이 5만4831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들 3사는 7월에도 국제선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진에어는 이달 22일부터 인천~푸껫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한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9일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항에 나선다. 이는 첫번째 한국~몽골 정기노선이자 코로나19 이후 첫 국적기 신규 취항 노선이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코로나19 기간동안 진행했던 '무착륙 관광비행'을 지난달 본격 종료하고 이달부터는 싱가포르 노선을 기존 주 2회에서 주 7회로 증편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에 접어든 만큼 프로모션 경쟁도 본격적으로 치열해질 것"이라며 "국내 노선보다는 해외 노선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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