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대표 "국민의힘 타깃은 '김어준의 뉴스공장'.. 굶어 죽으라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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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시의원들이 교통방송 TBS를 사실상 폐지하는 조례안을 추진하는 등 TBS를 압박하는 것에 대해 TBS 이강택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 출연해 "국민의힘 타깃(목표)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이고 사실상 굶어 죽으라는 얘기"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그간)국민의힘 국회의원들께서 'TBS는 왜 너네 교통 콘텐츠만 얘기하지 왜 다른 거 하느냐'고 질타를 많이 하셨다"며 "그러다가 갑자기 올해부터 태도를 바꿔가지고 '교통 콘텐츠 이건 좀 낡은 거 아니냐'고 하시면서 '교육으로 개편하라'더니 이번에는 아예 그냥 '너네 자체가 이제는 없어도 되겠어'라고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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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완박' 시사보다 완전박탈..현대판 분서갱유"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교통방송 TBS를 사실상 폐지하는 조례안을 추진하는 등 TBS를 압박하는 것에 대해 TBS 이강택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 출연해 “국민의힘 타깃(목표)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이고 사실상 굶어 죽으라는 얘기”라고 반발했다.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 대표는 이같은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움직임에 대해 “아예 없애든지 하여간 최대한 압박을 해보겠다는 뜻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서울시 의원들은 지난달 29일 총회에서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폐지’를 1호 조례안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조례가 폐지되면 내년 7월부터 TBS는 해마다 연간 300억원의 예산 지원이 끊어지게 된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그간)국민의힘 국회의원들께서 ‘TBS는 왜 너네 교통 콘텐츠만 얘기하지 왜 다른 거 하느냐’고 질타를 많이 하셨다”며 “그러다가 갑자기 올해부터 태도를 바꿔가지고 ‘교통 콘텐츠 이건 좀 낡은 거 아니냐‘고 하시면서 ‘교육으로 개편하라’더니 이번에는 아예 그냥 ‘너네 자체가 이제는 없어도 되겠어’라고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돈 끊을게’라는 소리인데 당혹스럽다”며 “굉장히 힘이 있으신 것도 알겠고 무언가를 해보시려는 것도 알겠고 저희에 대해서 상당히 안 좋은 생각, 적의 이런 것들을 가지고 계신 것도 알겠는데 너무 과잉 아니냐”고 반문했다.
‘재정자립을 유도하려는 조치’라는 국민의힘 측 주장엔 “비유하자면 보육원 청소년을 기능도 가르치고 재원도 마련해 주고 이렇게 해서 내보는데 갑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말 안 들었다고 그냥 확 중간에 추방하는 것하고 똑같다”며 “독립이라는 이름아래 실제로는 추방이다. 굶어 죽으라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결국 타깃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으라고 본 이 대표는 “이를 ‘시보완박’ 시사보도 완전박탈로 표현할 수 있다”며 “그래서 제가 언론 인터뷰에서 ‘현대판 분서갱유’로 말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CBS기독교방송이 종교관련 방송만 하지 않는 것처럼 TBS 또한 특수목적방송으로 출발했지만 종합편성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교통방송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논리를 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너무 편파적인거 아니냐란 진행자의 질문에 이 대표는 “그렇게 볼 수 있는 부분도 전혀 없진 않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지금까지 우리 학계에서도 그렇고 우리 사회에서 ‘뉴스공장’에 대해 갖고 제대로 된 평가가 한 번도 내려져 본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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