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박용진"尹면전서 日기시다 군사훈련 같이 하자, 듣고만 있던 위험천만 대통령"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7월 4일 (월요일)
■ 대담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박용진"尹면전서 日기시다 군사훈련 같이 하자, 듣고만 있던 위험천만 대통령"
- 민주당, 계파와 민심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
- 전당대회에서 민심 많이 듣지 못하게 돼 아쉬워
- 尹대통령 외교안보분야 어설픈 모습…위험천만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앞서 오프닝에서 이분 목소리 들려드렸죠. 계파는 민심을 이길 수 없고 팬덤은 국민 속에 있어야 된다라는 말과 함께 당권 도전에 나오신 분입니다. 지금 민생이 아주 어렵습니다. 민심이 모두 경제 때문에 힘든데요. 특히 야당의 지도력,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 연결해서 저희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용진)> 네 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
◇ 김우성> 대선 경선도 완주하셨는데요. 당권 도전도 선언하셨습니다. 어떤 배경인지 말씀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 박용진> 민주당이 지난 연이은 선거에서 패배하고요. 그 패배보다도 더 쓰라린 건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이제 민주당한테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민주당이 완전히 달라지기를 바라고 또 민주당의 변화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더 큰 희망을 가져올 수 있기를 바라는 분들이 아직 많이 계십니다. 그 분들에게 민주당의 희망을 보여드리고, 이기는 당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서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 김우성> 희망과 이기는 당,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러면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고 갈 민심, 시대의 요구. 의원님께서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박용진> 앞서 소개하셨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민주당이 지금 국민들한테 희망을 주는 민심과 상식이 같이 하는 정당이 못 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가 안팎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계파와 팬덤의 수렁에서 여전히 벗어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완전히 다른 민주당 완전히 달라진 민주당을 보여달라고 하시는 건데 그러려면 계파가 판을 치고 또 팬덤이 큰소리를 쳤던 그런 시절에도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말하고 다르게 행동을 해왔던 사람이 혁신의 깃발을 들고 다른 민주당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이 불공정을 넘어서 불평등에 눈을 감지 않는 그런 당을 만들도록 하겠고요. 무너진 중산층의 사다리 복원하고 잃어버린 청년들의 희망 다시 되살리는 그런 정당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몸부림치겠습니다.
◇ 김우성> 당내 여러 입장들이 많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170석을 끌고 갈 통합 혹은 그런 힘이 있어야 된다라는 요구도 있습니다. 의원님은 어떻게 170석을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있다. 말씀하시겠어요.
◆ 박용진> 지금 민주당 당내를 보면 그냥 어대명이다. 이렇게 하는 분위기들도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여전히 이재명 의원이 압도적으로 당 대표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만, 뜻밖의 상황으로 계파도 없고 팬덤도 없었던 박용진이 2위를 지금 올라가서 3위, 4위 주자들하고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건 해보라는 뜻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민주당 안에서 계파와 팬덤에 의지하지 않았던 사람, 팬덤의 그런 공세에 무릎 꿇지 않았던 사람이 한번 해보라고 하는 건데, 민주당의 그런 에너지와 의지들을 한 곳에 끌어 모아 나가면서 분열의 정치가 아닌 통합의 정치로 이끌어 나가고, 계파가 아닌 민심, 팬덤이 아닌 국민들 속에서 힘을 발휘하는 그런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 김우성> 앞서 뒤에 인터뷰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사회여론조사 연구소가 TBS 의뢰로 1, 2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한 거고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여하시면 됩니다. 이재명 의원이 35.7 박용진 의원이 16.8 이기는 한데, 나머지 분들이 전부 다 6%대 3%대 이렇기 때문에 언뜻 보면 양강 구도로 지금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당권 도전 선언이 있었는데 사실은 지금 당원 자격이 결국 불발됐어요. 비대위에서 안건 상정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진> 박지현이라는 존재, 그리고 그의 목소리, 그게 또 혁신의 주장 이런 것들이 민주당한테 자극이 되고 또 변화의 방향에 대해서 좋은 논쟁이 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가장 기본적인 당원 출마 자격이 문제라서 그걸 참 쉽게 판단하기가 어려웠었거든요. 이게 편의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그래서 아마 비대위도 고민을 꽤 했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일단 비대위의 권한과 역할에서 당무위원회로 상정하지 않겠다고 하는 결정을 했는데 아쉽기도 합니다만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아쉽지만 존중돼야 한다. 박지현 전 위원장이 쇄신 요구를 했는데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고 심지어 97세대도 응답 안 했는데, 박용진 의원만 응답했다. 이런 인터뷰가 나왔었거든요. 이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박용진> 그게 아니죠. 말을 정확하게 말하자면 박용진은 지난 5년 동안 다르게 생각하고 계파와 상관없이 당의 쇄신과 혁신, 그리고 다른 주장들을 소신 있고 계속 말해 왔었습니다. 그런 연장선상이 있는 거고요.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본인의 정치가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정치가 시작이 됐으니까, 그 기간 동안에는 박용진만 내 편을 들어줬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민주당 안에 저뿐만 아니라 여러 어쨌든 소신파 의원들이 계셨고요. 또 다르게 생각하는 의원님들과 정치인들이 계세요. 그분들이 계시니까 민주당이 그래도 계속해서 논쟁을 하고 또 반성의 모드들을 가져가고 이러면서 변동들이 있는데 그 힘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더 강해질 겁니다. 그리고 더 커질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다르게 갈 겁니다.
◇ 김우성> 네 다르게 갈 것이다. 또 그 다르게 가는 것의 구체화된 모습도 앞으로 들을 수 있을 텐데요.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사실 거의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 박용진> 네 다른 분들은 출마 선언하시면서 이재명 의원 나오시는 거 비판적이거나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얘기들 하시는데, 저는 나오시라. 저하고 민주당의 혁신을 놓고 세게 한번 붙자. 이 말씀 드렸고요. 그 내용을 준비해서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가 되는 게 혁신이다. 그건 말이 안 되는 말씀이시고 왜 이재명이 혁신인지 어떤 방식으로 당을 변화시킬 거고 또 어떻게 해서 이기는 정당을 만들 건지, 두 번의 전국 선거에서의 패배를 어떻게 하면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건지, 그 내용을 놓고 저하고 아마 치열한 논쟁 하셔야 될 건데, 아마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텐데 민주당 당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도 기본소득, 기본 주택 등을 두고 저하고 아주 치열하게 이재명 후보가 그때 붙었거든요. 그게 당의 어떤 살아있는 모습을 저는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이번에도 민주당이 진짜 정책정당이고 논쟁이 살아 있는 정당이구나, 실력이 있구나. 박용진. 이런 걸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김우성> 나오시라. 나오셔서 정면 승부하자. 이런 말씀을 해 주셨고요. 이재명 의원의 팬덤에 대해서 당내 말들이 많았습니다. 이걸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고요. 또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비유를 해서 훌리건이냐. 이렇게 미국 정치학자의 말을 인용하기도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지금도 아마 박용진 의원님 혹시나 또 공격받거나 비판받으실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 박용진> 제가 이미 출마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말씀드렸어요. 팬덤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 악성 팬덤, 정치 훌리건들이 오히려 우리 팬덤을 떠나게 하고 민주당을 지지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등 돌리게 하잖아요. 축구장에 가서 축구 보고 싶은데 자꾸 빈병 집어던져서 경기를 못하게 하면 그게 어떻게 축구를 사랑하고 우리 팀을 사랑하는 겁니까.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 가서 소리 지르고 박수 쳐주고 그의 노래를 들어주고 떼창을 해 주는 걸 누가 뭐라고 합니까. 경쟁하고 다른 얘기를 경쟁하고 혹은 장르가 다르다는 이유로 남의 콘서트장에 가서 빈병 던지고 방해하고 이런 행위는 용납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정치에서도 다른 견해를 존중하고 또 내가 좋아하는 정치인에게 에너지를 넣어주고 이러는 것을 뛰어넘는 그런 팬덤은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계파는 민심 못 이긴다. 마찬가지로 팬덤도 국민 속에 있어야 힘을 발휘하고 아름다운 에너지이지, 그걸 넘어서서 악성으로 가게 되면 정치의 발전에도 도움이 안 되고 본인이 지지하는 정치인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 김우성> 여러 가지 극복해야 할 지점도 말씀해 주셨는데, 일단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전준위 안규백 위원장이 기준을 발표했습니다. 대의원 기준이 15% 줄고 국민 여론조사가 15% 늘면서, 30, 40, 25, 5, 이렇게 정해졌는데, 이런 변경은 사실 이재명 의원 지지자분들이 또 많이 얘기하셨잖아요. 이 기준 변경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진> 그걸 누구에게 유리하고 불리하고, 이렇게 접근하면 아무 결론을 내지도 못할 뿐더러 의미를 못 찾는 겁니다. 민주당이 그동안 전당대회를 하면 민주당한테 가장 적극적인 지지자, 더 센 지지자, 그리고 민주당을 더 사랑하는 사람들 이렇게 모여서 했어요. 거의 100% 민주당 지지자들로 했거든요. 그게 아니라 이제는 한 30% 25% 정도라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 우리를 비판하고 우리를 호감을 갖지 않는 분들이라 할지라도 그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하는 구성비가 달라진 거고요. 이렇게 되면 일방적으로 팬덤을 향해서만 강성 지지층을 향해서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일반적인 시선과 상식 위에서 이야기를 우리 후보자들이 당대표 후보자들이 이야기를 하고 정책을 내놓을 수 있게 되거든요. 그렇게 되어야 당이 전당대회 과정에서부터 변화가 생기고 그 변화의 추동력을 가지고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0%도 안 되는 것 때문에 조금 아쉽기는 한데요. 왜냐하면 아시는 것처럼 국민의힘은 컷오프에서 당심 민심은 50대 50, 그리고 본선에서는 70대 30인데 우리는 예비경선에서는 30 그다음에 여기서는 본선에서 25% 이렇게 되면 국민의힘보다도 민심을 듣는 문을 여는 데 조금밖에 안 여는 거잖아요. 저희 당을 위해서 많이 와주십시오, 하면서 문은 반밖에 안 열어. 이거 조금 아쉽죠.
◇ 김우성> 룰에 여러 역사적인 얘기로 해명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그렇게 되면 사실은 일반 당원 5% 국민 25% 여론 25%니까 30% 정도인데, 늘 이럴 때마다 나오는 얘기가 역선택 우려 없을까. 뭔가 좀 클리어하게 나오지 않으면 어떡할까. 이런 우려들 있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진> 전문가들의 말씀을 믿는 게 맞다고 보는데요. 제가 알고 있는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말씀은 소규모 단위에서 역선택은 가능하지만 전국 단위 규모에서의 역선택이란 사실상 존재하지 않고 불가능하다는 거였고요. 또 이미 국민의힘이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는 여론조사를 통해서 당 대표도 뽑고 대통령 후보도 뽑은 거지 않습니까? 그런 속에서 거기가 역동성을 발휘하고 오히려 저희가 정권을 잃는 결과를 가져왔던 걸 생각해 보면, 그런 우려는 기우에 불과한 것 아니겠습니까?
◇ 김우성> 잠시 후 2시에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습니까? 여야가 원내대표단이 합의가 안 됐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마지막으로 상임위 의장 선출 합의를 해줄 경우에 같이 이제 함께 하겠다. 약간 이런 단서 조항이 오고 갔는데 참 난항인 것 같아요. 어떻게 풀어야 될까요.
◆ 박용진> 어려운 일 아니고요. 대단한 일 아닙니다. 국회가 국회 할 일을 하는 건데 저렇게 조건 달고 민주당한테 양보, 여당이 야당한테 양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참 듣다듣다 처음 보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신이 합의하고 박수 치고 자신이 다 주도했다고 얘기했던 사개특위와 관련된 합의를 국민 앞에서 하셨으니까, 그걸 지키는 쪽으로만 하시면 될 것 같고요. 오늘 저희가 모여서 대단한 걸 결정하는 것 아닙니다. 국회의장. 제1당이 제1당에서 선출하기로 되어 있는 국회의장을 선출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걸 놓고 독주니 뭐니 얘기하시는 것은 오히려 국회 원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가 정상화되는 걸 방해해서 대통령의 권력독주를 방치하려고 그러는 것 아닙니까? 오늘만 해도 청문회 없이 딱 임명해 버리셨잖아요. 부적격자라고 국민들이 그렇게 목 놓아 부르는데도 자기 마음대로 해버렸지 않습니까? 이렇게 하는 게 독주죠. 국회가 원 구성하겠다는 게 무슨 독주입니까.
◇ 김우성> 말씀 나오신 김에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음주가 논란이 됐는데, 지금 형평성 논란도 있습니다. 30년 40년 복무하신 분들도 음주 때문에 표창장을 못 받거나 훈장을 못 받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이분은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진> 다른 부처의 장관이라고 그러면 혹시 모르겠습니다. 교육부, 교육자시잖아요. 교육부처의 장관이시고 사회적인 모범을 보이셔야 할 사회부총리이시잖아요. 대통령이 큰 실수하시는 것 같습니다.
◇ 김우성> 대통령이 큰 실수를 했다. 그래서인가요? 지금 이른바 데드크로스, 앞서 말씀드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9%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잘한다 42, 못한다 52. 이런 정도 상황이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이러다가는 더 지지율이 위험해질 수 있다. 이런 평가도 나오더라고요.
◆ 박용진> 임기 말이네요. 벌써. 지지율의 상황을 보면 임기 말인데, 그 임기 말도 문재인 대통령보다도 못한 임기 말로 갈까 싶어서. 임기 초인데 걱정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정신 차리셔야 돼요. 지금 여당이 보여주고 있는 거 그야말로 좌충우돌 리더십. 국회 정상화는 가로막고 있고, 자기들끼리 지도부 내에서 권력 다툼이나 하고 있고, 대통령은 지금 뭐가 뭔지 모르는 인사 독주를 하고 있고, 이렇게 가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하시겠습니까.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정신없고, 물가는 계속 뛰고, 인플레에 무역수지 적자는 더 커지고 있는데, 대통령도 여당도 여당의 대표도 여당의 원내대표도 다 자기 할 일 안 하고 저렇게 하시면서 독주만 하고 오만한 모습만 보이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비판을 자제하려고 해도 자제할 수가 없는 지경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앞으로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는 앞서 포부를 말씀해주셨으니까요. 내가 민주당 대표가 되어서 현 정부와 국정 파트너로서 혹은 야당으로서 역할을 한다면 정부의 어떤 방식으로 가장 먼저 중요한 것들을 어떤 것들을 제시하고 또 끌고 가시겠습니까?
◆ 박용진> 대한민국이 시작된 지 70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그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제도가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들이 되게 많아요. 단적으로 이번에 화물연대 파업이 그거였습니다.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큰소리를 뻥뻥 쳤지만 사실 화물연대 주장이 틀린 게 없거든요. 또 하나는 이른바 일하는 사람들의 형태가 너무 다양해졌는데, 지금의 노동법과 지금의 사회관계법들은 이걸 뒷받침하고 있지 못하다.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타협이 곳곳에서 필요하거든요. 그걸 위해서 민주당이 플랜을 만들고 사회적 통합과 대타협을 위한 플랜을 제시하고 오히려 여당에게 논의를 이끌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김우성> 나토 순방 다녀왔는데요. 또 김건희 여사의 명품 목걸이도 논란이 되고 있고, A4 백지 보고서 검토하는 장면도 논란이 되고 있고, 전반적으로 좀 그냥 보여주기였냐,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용진> 참 어설퍼요.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도 대통령의 의사결정 과정도 이렇게 외부에 보이는 것도 다 어설픈데, 다른 건 다 어설퍼도 상관없는데 외교 안보는 어설프면 안 되거든요. 진짜 큰일 납니다. 지금 나토 가서 여러 가지 화려한 모습들을 보여주신 거는 좋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이게 얼마나 무서운 일입니까. 우리가 거기 가서 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거기서 군사훈련을 같이 하겠다고 하는 이런 얘기를 합니까. 일본이 가장 바라는 게 자위대 공격이 가능하도록 하는 건데, 지금 김태효라고 하는 보좌관이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지소미아 밀실 협약을 하다가 한번 한바탕 난리가 났었던 사람이고, 그 양반 논문에 따르면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 유사시 위기 시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그다음에 적의 기지를 선제공격하려고 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하는 자민당의 이런 구상이 뒷받침을 해 주고 있는 분위기거든요. 아니 그런데 이게 느닷없이 갑자기 한미일 정상회담이 그렇게 앉아서 거기서 우리 대통령 면전에서 기시다 총리가 그 얘기를 불쑥 던지는데, 그걸 가만히 듣고 있고 국내에 와서 그것이 가장 좋았던 자리였다고 얘기를 하시면 어떡합니까. 이렇게 되면 우리는 한미일이 뭉치죠. 저기는 북중러가 뭉쳐요. 그러면 전쟁터는 전쟁터와 대립의 장소가 한반도가 될 텐데 이런 위기를 자초하고 위기를 방조하고 위기에 대한 관리 능력을 보이지 못하는 대통령, 이런 어설픔을 다른 데서는 보여도 상관없지 않죠. 다른 데서도 보이지 않아야 하지만,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이러시면 안 됩니다. 진짜 위험천만입니다.
◇ 김우성> 끝으로 저희가 인사드리면서 민주당 당 대표 박용진이어야 하는 이유, 짧게 한 말씀 정리 부탁드립니다.
◆ 박용진> 이기는 정당으로 가야 합니다. 변화하는 정당으로 가야 우리가 이깁니다. 민주당의 변화와 민주당의 승리가 대한민국 정치와 대한민국 미래의 변화의 큰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힘 모아주시고요. 계파도 없고 팬덤 없고 이렇지만 박용진이 맞는 말을 해왔고 소신 있는 말을 해 왔었습니다. 그런 박용진에게 기회를 주시고 박수 보내 주시고 함께해 주십시오.
◇ 김우성> 네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용진> 네 고맙습니다.
◇ 김우성>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었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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