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장관, BTS 병역면제 "여론이 중요..병무청·국회에 의견 전달"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체부 기자실에서 출입기자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07.04.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박보균 문체부장관은 방탄소년단(BTS)를 위한 병역 특례법 개정 문제와 관련, 4일 "국민의 여론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황희 전 문체부 장관이 지난 5월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예술인을 병역특례 대상으로 포함시키는 병역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는데 현재 문체부의 입장은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병역은 국민의 신성한 의무라는 점, BTS가 전세계적으로 한국의 K컬처를 알리고 한국 브랜드를 압도적으로 높였다는 점, 기초예술 분야와 대중예술 사이의 형평성 문제 등 세가지 요소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런 의견을 병무청과 국회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에는 현재 BTS 등 큰 업적을 세운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 요원'으로 편입, 대체 복무를 허용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BTS 맏형 진은 1992년생으로,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황희 전 장관은 이와 관련, 퇴임을 앞둔 지난 5월 병역법 개정안의 빠른 처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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