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절판 사태 겪었던 '파친코' 이달 나온다
새 번역·새 표지로 출간
'고가 중고거래' 사라질 듯
4일 문학출판계에 따르면 출판사 인플루엔셜은 이달 27일 소설 '파친코' 개정판 1권을 먼저 출간한다. 2권은 8월 중으로 출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번역가 신승미 씨가 새로 번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표지는 기존 초판과 동일한 나비와 꽃 문양을 은은한 파스텔톤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파친코'는 소설가 이민진이 30년 넘게 구상해 쓴 한인 가족 디아스포라 소설로, 부산 영도에 살던 선자가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며 재일한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올해 초 애플TV+에서 윤여정·김민하·이민호 배우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로 제작돼 배우들의 연기와 화면 구성 등으로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 개봉과 함께 국내 주요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2위에서 내려오지 않을 정도로 소설 '파친코'는 큰 인기였다. 그러나 계약 기간 만료와 재연장 불허로 소설 '파친코'는 판매가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다.
이후 작가 측 에이전시와 한국어 번역본에 대한 판권 계약을 맺은 인플루엔셜은 개정판 출간에 공을 들여 왔다. 이 과정에서 중고서점에서 판매되는 '파친코'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2권짜리 세트가 '호가 1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4일 현재 알라딘 중고서점 기준 세트는 최저가 4만5000원, 낱권으로는 2만5000원을 넘는다. 이번 개정판 재출간으로 이같은 기형적인 거래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드라마 '파친코'는 시즌2 제작이 확정됐으며 시즌4까지 제작할 계획이라고 애플TV+는 밝힌 바 있다. 글로벌 드라마 히트작의 원작인 만큼 출판계에서는 '파친코'의 100만부 판매 돌파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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